[인터뷰] 백퍼센트, 동방신기로부터 인정받아.."5년 뒤가 궁금한 후배"

입력 2012. 10. 22. 08:32 수정 2012. 10.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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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7인조 신인 그룹 백퍼센트가 데뷔곡 '나쁜 놈'을 발표하고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먼저 데뷔한 틴탑보며 와신상담(臥薪嘗膽)●아이돌계의 하이에나…"완성형 그룹 될 것"

발칙한(?) 신인이 나타났다.

가창력 칼군무 외모, 세 박자를 고루 갖춘 준비된 신인 7인조 그룹 백퍼센트다.

백퍼센트(민우·27 록현·21, 종환·20 혁진·19 찬용·19 상훈·19 창범·19)는 이름만으로도 그들을 짐작할 수 있다.

"데뷔에 목마른 하이에나가 'CD 삼킨 아이돌'이 됐습니다. 이름처럼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백퍼센트라' 말의 뜻처럼 다방면에서 100%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고수는 고수가 알아본다고 했던가. 백퍼센트의 실력은 그들이 롤모델로 꼽는 동방신기가 먼저 알아봤다.

동방신기는 신인인 백퍼센트를 대기실까지 먼저 찾아와 "무대 잘 보고 있다. 신인 중에 제일 눈에 띄더라. 앞으로 5년 뒤가 궁금하다"며 가요계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나눴다.

백퍼센트는 지난 9월 싱글 앨범 'we, 100%' 발표하고 타이틀곡 '나쁜 놈'으로 데뷔했다. 그들은 앨범 발매 전 팁탑과 함께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빠르게 팬층을 넓히고 신인치곤 우렁찬 응원 속에서 첫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후 백퍼센트는 소속사 동료 가수 틴탑에 이어 착착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와 MR제거 영상, 안무와 함께한 무반주 라이브 연습 영상이 공개되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7인조 신인 그룹 백퍼센트.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틴탑보며 와신상담(臥薪嘗膽)한 백퍼센트

-백퍼센트라는 그룹명은 맘에 드나?"처음엔 유치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좋아졌다." (모두)

-소속사 선배인 앤디가 틴탑에게는 소고기를 사주고 백퍼센트에게는 사주지 않아 서운해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로 앤디가 소고기를 사줬나?"아직 먹지 못 했다." (모두)

-연습생 생활이 길었다고 들었다."2~7년 정도. 평균 4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모두),

-뒤늦게 회사에 들어온 틴탑이 먼저 데뷔했는데…속상하지 않았나."부러웠다. 처음엔 회사에 배신감도 들었다. 입대를 고민했었다. 틴탑이 못 했으면 밉고 화가 났을 텐데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니까 나중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록현)

-마음 속 응어리는 풀렸나."응어리는 이미 눈 녹듯 녹아 없어졌다. 지금은 틴탑과 친하다. 사장님 역시 우리가 데뷔 후 무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준다." (민우)

-왜 틴탑이 먼저 데뷔 했을까."틴탑은 어린 나이에 비해 뛰어난 실력이 갖춘 준비된 연습생이었던 것 같다." (록현)

-백퍼센트가 남들보다 100%인 것, 잘하는 것은?"수다, 먹는 것, 내기.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정말 '끝판왕'이다." (상훈, 찬용)

-백퍼센트가 주목바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거부감 없는 멜로디 위주의 노래이지 않을까? 가끔 팬들에게 '흔들림 없는 라이브' 'CD 삼킨 아이돌'이란 말을 듣곤 하는데 정말 듣기 좋다. 행복하다." (모두)

-라이브를 잘하는 비결은?"격한 안무 때문에 숨 쉬는 순간을 잘 맞춰야 라이브를 할 수 있다. 라이브를 위해 조깅과 런닝 머신을 하며 노래 연습을 한다." (록현)

-'칼군무'로도 화제가 됐는데."사실 완벽하게 똑같진 않다. 하하. 잘 맞으면 멋있기에 열심히 노력할 뿐이다." (혁진), "'칼군무'를 하며 흔들림 없이 라이브를 해내는 팀이 우리의 모토이지 않을까 싶다." (상훈)

-현재 팬덤은 얼마나 되나?"공식 팬클럽이 만 명이 조금 넘는다. 최근엔 하루 3백 명씩 팬들이 늘어 모두가 놀랐다. 신인치고 응원 소리가 커서 방송국 안전요원분이 놀랐다는 말을 들었다. 하하." (종환)

7인조 신인 그룹 백퍼센트.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방신기도 인정한 카리스마 퍼포먼스

-'아이돌 홍수시대'라는 말을 아는가? '또 아이돌?'이라는 시선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처음엔 불안했다. 먼저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봤다. '제발 그만 나와라'. '또 나오냐' '작작 나와라'라는 말이 큰 상처가 됐다. 하지만 그런 댓글이 달릴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찬용, 창범)

-가수로 데뷔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데뷔 전 회사에서 매달 평가를 받았다. 여장 등 안 해본 게 거의 없다. 몸보다 마음이 지쳐있었다.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었고 앞이 보이지 않았다. 사장님께 '너무 어두운데 빛이 안 보여요'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모두)

-연습생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기뻤던 순간은."최고의 순간은 데뷔 2주전 데뷔 날짜를 받은 순간이다. 우린 외인구단 같은 팀이었다. 한숨. 사실 우리의 데뷔는 2년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지만 데뷔하지 못한 채 하이에나처럼 데뷔에 목말라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막막함이 무서운 건지 그때 알았다." (모두)

-백퍼센트가 생각하는 최강 미모 걸그룹 멤버는? 이상형은?"(매우 조심스럽게)에프엑스 크리스탈 선배님과 미쓰에이 수지 선배님…" (모두)

-롤모델은?"동방신기 선배님이다. 퍼포먼스가 예술이다. 배우고 싶다." (창범)

-동방신기에게 한 수 배운 것이 있나? 기억나는 조언은?"유노윤호 선배님과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너네 잘하더라. 무대에서 포스가 있더라. 앞으로 5년 뒤가 궁금하다. 거울보고 연습 많이 하고 자신 있는 표정과 못하는 표정을 같이 연습해라. 카메라에 좋게 나올 거다'라고 조언해줬다." (종환), "대기실로 직접 찾아온 적도 있었다. 그때 우리를 알고 있냐고 묻자 '잘 안다. 요즘 신인 중에 제일 눈에 들어오더라'며 우리가 찍은 커버 댄스 영상도 직접 찾아 봤다고 하더라. 기뻤다." (모두)

-앞으로의 목표는?"팀을 알리고, 장수 그룹이 되어 다방면 활동하며 사랑받고 싶다. 빌보드 1위 가수가 되고 싶다. 싸이 선배님처럼 시청 앞 광장에서도 공연 하고 싶다. 월드투어 콘서트도 하고 싶다. 한국, 일본, 싱가폴, 미국,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꼭 하고 싶다." (모두)

-꿈은?"박진영 선배님 같은 싱어송라이터" (종환), "김태우 선배님처럼 아이돌로 시작해서 젊은 나이에 오디션 심사위원 할 정도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혁진), "아이돌 출신 개그맨이 없는 걸로 안다. 작사가로 활동하는 국내 가수맨 1호가 되고 싶다." (찬용), "연기하고 싶다" (상훈), "엔터테이너로 발돋움하고 싶다" (민우),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 내 이름을 건 솔로앨범도 내고 싶다" (록현), "지드래곤 선배님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작사와 랩메이킹도 하고 안무 팀도 꾸리고 싶다." (창범)

-팬들에게 한 마디?"앞으로 저희 백퍼센트 활력 넘치고 에너지틱한 모습으로 '활력돌' 될 테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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