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이병헌-김지운 감독, 다시 손잡을까?

입력 2009. 11. 23. 08:04 수정 2009. 11. 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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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이 2010년에 재회하게 될지가 충무로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지운 감독의 2010년 신작은 영화 '아열대'(가제)이다. '아열대'는 사이코패스에 의해서 약혼녀를 잃은 한 남자가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을 그린 액션 누아르 영화다. 현재 연쇄살인범인 사이코패스 역으로는 최민식이 낙점된 상황이다.

약혼녀를 잃은 남자 역할로 이병헌이 출연을 제의 받고 고심 중에 있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지운 감독이 출연을 제의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영화 '지.아이.조2'의 일정 때문에 2010년 미국에서 스케줄이 예정돼 있어서 그에 관한 스케줄이 조율돼야 김지운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아직은 출연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올 여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 출연하면서 세계 시장에 자신을 알렸다. 극중에서 이병헌이 맡은 스톰 쉐도우 역은 미국인들이 '지.아이.조'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이병헌이 1편에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 2편에서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편은 2010년 여름에 미국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이 영화 '아열대'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면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3번째 조우이다. 특히 '달콤한 인생'으로 느와르의 진수를 보여줬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경우 영화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고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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