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성장해 가는 소녀시대, 자연스럽게 봐주셨으면"

이승미 2014. 4. 17. 09: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이승미]

화려한 무대로 대중을 끌어당기던 소녀시대 써니(24·이순규)가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써니는 내달 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에서 세 아이를 낳은 엄마 앵무새 주엘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 미스터' 활동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의외로 써니는 단번에 '리오2' 더빙 제의를 수락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이 그를 이끌었다. 디즈니·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국산 애니메이션까지 모조리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0년에도 애니메이션 '코알라 키드'에 이어서 두번째로 더빙을 맡은 만큼 여유와 자신감도 넘쳤다.

애니메이션 더빙에서부터 뮤지컬·예능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는 써니는 자신을 향한 칭찬과 애정을 "모두 소녀시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만난 써니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사랑해주시는 것도,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것도 모두 내가 소녀시대라는 큰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녀시대 안에서 더욱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밝게 웃었다.

-'코알라 키드'에 이어 두번째 더빙 연기를 했다.

"더빙은 정말 매력적인 분야다.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가 되는 것도 좋다. 내가 판타지 속으로 들어가는 거 아닌가. 언제 내가 새가 되고 아마존에 가서 호두를 따먹을 수 있겠나.(웃음) 또 애니메이션을 워낙에 좋아한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가장 먼저 본다는 게 가장 좋다.(웃음)"

-임시완·류승룡이 함께 목소리 연기를 했다.

"녹음을 따로 해서 함께 호흡을 맞추진 못했지만 감독님이 세밀한 부분까지 디렉션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류승룡 선배님과 (임)시완 오빠가 녹음한 걸 나중에 들었는데 정말 좋았다. 특히 류승룡 선배는 역할이랑 싱크로율이 정말 높은 것 같았다."

-써니의 '추사랑 앓이'가 화제다.

"워낙에 어린 아이들을 좋아한다. 평소 요시모토 바나나의 일러스트를 좋아했는데, 사랑이를 보고 '어쩜 이렇게 닮을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 정말 귀엽다. 방송을 통해 만나게 돼 정말 좋았다."

-다른 멤버들 처럼 연기 욕심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다는 뮤지컬에서 노래와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배우들이 함께 땀흘리며 연습하고 호흡을 맞추는 게 굉장히 매력있다. 조만간 새로운 뮤지컬로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꽃보다 할배'에서 '만능 짐꾼' 이서진보다 더 길을 잘 찾더라.

"(이)서진 오빠는 지도를 보고 전 휴대전화 GPS를 보고 찾은 거다.(웃음) 그리고 할배들과 서진 오빠가 내가 나설 수 있게 도와주셨다."

-할배들에게 유난히 예쁨을 많이 받았는데.

"할배들이 워낙에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분들이셔서 어떤 후배가 가도 사랑받았을 거다. 방송에서 할배들에게 그런 표현을 이끌어낼 만한 사람이 없었고, 운좋게 내가 역할을 하게 된 거다."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다. 다만 소녀시대 멤버들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 과거에도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헬로 베이비'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한 적은 있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소녀시대 멤버들의 더 깊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도 힘드셨을 거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멤버 전원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녀시대의 진솔한 모습,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녀시대 내에서 '대세 멤버'가 계속 바뀌는 것 같다. '대세 멤버'에 대한 질투는 없나.

"인기라는게 계속 돌고 도는 것 아닌가. 대세 또한 계속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멤버를 질투하는 일은 거의 없다. 결국 소녀시대라는 큰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 '서로가 잘되야 우리 모두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서로 질투하거나 비교를 잘 하지않는다. 질투는 커녕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야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나 또한 '꽃보다 할배' 출연을 윤아에게 권하기도 했다."

-10대에 데뷔한 소년들이 어느덧 20대 중반이 됐다.

"그동안 대중들과 소녀시대가 함께 성장해 온거 같다. 데뷔 초, 옆집 동생같은 소녀시대의 모습도 보여드렸고, 그 전보다 성장해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것 같은, 소위 '스타'같은 모습도 보여드렸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그래, 이제는 너희도 사람인데'라며 인간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모습 모두를 '예쁘게 봐달라' '사랑해달라'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소녀시대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사진 제공=흥미진진

치어리더, '볼륨 출렁' 섹시 댄스에 관중들 '화끈'

모델 허재혁, 세월호 침몰 사건 맞물려 올린 사진 논란

손석희, '10초의 침묵'…여객선 실종자 소식 전하며..

레이싱모델, 아찔한 다리 꼬기 '보일락 말락'

'밀회'를 보는 남녀 시선차…논쟁 불붙어 시청률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