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3년만에 하산한 도인의 경지로세

김지은 2011. 11.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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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탤런트 안재욱(40)이 MBC TV 새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안재욱은 24일 "2~3년 전부터 연기에 사춘기가 온 것 같다"며 "드라마가 싫었기 때문에 하기 싫었다. 이따위로 할 바엔 하지말자 해서 쉬었다"고 밝혔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줘야 했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늘 얘기하지만 밤을 새워가면서 일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현실적인 부분들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의욕만 갖고는 안 되는구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한몫했다. "혼란의 시기에 방송을 해서 반응이 좋으면 본전이고 안 나오면 타격이 오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싶기도 하고 크게 일에 재미를 못 느꼈다."

그렇지만 "방송 제작환경이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는데 내 세대에서 풀어갈 숙제가 아니란 걸 점점 느껴서 '얌전히 있자'라며 비겁해졌다"면서 "이제는 시청률이 안 나올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어차피 내 생애에서 (환경이) 바뀌지 않을 바에는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안재욱은 '빛과 그림자'에서 1970년대 쇼비즈니스계의 거물인 엔터테이너 '강기태'가 된다. 자신감이 넘치고 유쾌한 캐릭터다.

안재욱은 "감독과 작가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고 개인적으로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나이를 먹다보니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데 이왕 일하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스스로에게도 힘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탤런트 이상윤(30)과 교제 중인 상대역 남상미(27)에 대해서는 "호흡이 좋지만 그 외적인 부분은 좀 불편하다. 남자친구 있는 배우랑 처음 연기해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빛과 그림자'는 쇼비즈니스계를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주몽'의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만든다.

28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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