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드라마가 싫어졌다고 아이처럼 투정했다"

2011. 11.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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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빛과 그림자'로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안재욱(40)이 그동안의 심정을 토로했다.

2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빛과 그림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주환 감독님과 최완규 작가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이 내가 이 역할을 꼭 해야 한다고 절절히 연기(?)하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드라마를 떠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동안 드라마를 떠나 뮤지컬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냥 드라마가 싫어졌었다"는 그는 "마치 아이가 투정하는 것처럼 싫더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비겁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열악한 드라마 환경을 꼬집으며 "다들 아시지 않나? 드라마 현장에 개선돼야할 부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면서 "하지만 내 생애에는 끝낼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란 걸 깨달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배우로서 슬럼프에 빠져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나이가 들면서 고민이 많아졌다"면서 "고민이 많은 사람은 애인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일적인 면에서도 혼자 고민만 하다 보니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더라"고 말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 초창기 쇼비즈니스 세계를 그린 '빛과 그림자'에서 안재욱은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성공신화를 이끄는 주인공 강기태 역을 맡았다.

이날 안재욱은 "MBC에는 약 7년 만에 출연하는 것"이라며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보니 촬영 시작하면서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만나 친정에 온 듯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오는 28일(월) 첫 방송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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