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아, '포스트 김하늘' 신호탄

2005. 12.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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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 출연하는 신예 유설아

'눈처럼 아리따운'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신예 유설아(兪雪婀)가 '포스트 김하늘'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속의 김하늘 선배를 역할모델로 삼고 닮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하지만 굳이 설명을 늘어놓지 않더라도 모습과 분위기가 데뷔 초 김하늘의 청순하고 깨끗한 매력을 그대로 닮았다.

신인에게 '누구와 비슷하다'라는 평가는 득보다는 실이 크지만, 유설아는 되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포스트 김하늘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실 그는 김하늘과 함께 '팝콘필름' 소속 신인.

옆에서 선배 김하늘의 연기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었고, 자연히 닮고 싶어졌단다. 이런 그에게 김하늘은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믿음직스러운 선배라고.

중앙대 연극과 2학년… 자다가도 달달 외우는 회곡만 3편

유설아는 사전제작으로 촬영이 끝난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극본 박경수, 연출 이재원)'에서 김승우의 첫 사랑 최윤아 역을 맡았다. 주인공들의 아역이 출연하는 극 초반 등장해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촬영을 불과 5일 앞두고 연출자 이재원PD를 만났고, 보자마자 캐스팅된 그는 4년동안 쌓아온 연극 연기로 제작진으로부터 안정된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4년간 익혀온 연극 연기가 드디어 빛을 본 순간이다.

현재 중앙대학교 연극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설아는 대학입시를 준비한 2년과 입학 후 2년 동안 오로지 연극 연기를 익혀왔다. 연극배우 주호성이 그의 연기 스승.

"연극영화과 출신 또 한 명의 신인배우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난 4년동안 저한테는 명절이나 크리스마스도 없었어요. 밤낮 없이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지금도 자다가 일어나 외울 수 있는 희곡이 3편쯤 돼요."

영화 '령'을 만든 김태성 감독에게 연기 지도 받는 중

같은 학번 친구들이 이윤지, 박한별, 임은경 등. 모두 신입생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 온 까닭에 그것을 지켜보는 유설아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면서 인간답고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자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데뷔를 미뤄오며 익혀온 연기를 이제 펼쳐보일 수 있으니 후회보다 기대감이 커요"라며 밝게 웃는다.

물론 유설아의 연기 수업이 멈춘 것은 아니다.

영화 '령'을 만든 김태경 감독과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 연기수업을 받는 중.

같은 대학 10년 선배이기도 한 김 감독은 유설아에게 캠코더를 주고는 '슬픈 모습을 마음껏 담아오라'거나 '혼자 여행을 가서 풍경을 찍어라'라는 독특한 주문으로 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가수 얀의 5집 뮤직비디오에서 아픈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는 여주인공을 출연해 청순한 매력을 뽐낸 유설아는 내년 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포스트 김하늘'을 향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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