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안재욱 TV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 "드라마가 싫었다"

2011. 11.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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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미나 기자]

MBC < 빛과 그림자 > 안재욱

ⓒ MBC

배우 안재욱이 "한동안 드라마가 싫어졌었다"며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유를 전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 빛과 그림자 >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 빛과 그림자 > 는 < 주몽 > 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안재욱·남상미·이필모·손담비·전광렬·성지루·안길강 등 주요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이주환 PD가 참석했다.

< 빛과 그림자 > 는 1960년부터 현재까지의 50년 세월을 관통하며 굵직한 시대적 사건과 화려한 쇼 비즈니스 세계의 명암을 그려내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안재욱은 흥행에 대한 감각을 타고난 강기태 역을 맡았다. 강기태는 부잣집 철부지 아들에서 쇼단을 이끄는 인물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드라마에 관심 떠났다'던 그, 3년을 돌아 현장으로 돌아왔다

안재욱에게는 2008년 SBS < 사랑해 >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제작발표회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안재욱은 "한동안 드라마가 싫어졌었다"며 "시기적으로 2~3년간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떠나 시나리오를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 고민이 많아져 사랑을 쉽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일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다 보니 혼란이 왔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상의) 많은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고민도 그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재욱은 "그러던 중 많은 생각을 하며 위축되기보단 발로 뛰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데 가이드 없이 지도만 들고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 잭 더 리퍼 > 등 뮤지컬 무대에 선 것도 그에겐 치유의 한 방법이었다. 안재욱은 "앙상블을 하는 20대 배우들의 또랑또랑한 눈빛을 보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BC < 빛과 그림자 > 안재욱

ⓒ MBC

그런 과정을 거쳐 선택한 작품이 < 빛과 그림자 > 다. 안재욱은 "스스로도 즐겁고 힘이 되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고 < 빛과 그림자 > 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최완규 작가과 이주환 PD가 '안재욱이 < 빛과 그림자 > 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굉장히 절절한 연기를 해 속아 넘어갔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이정도로 배우를 필요로 한다면 괜찮겠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1994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에게 MBC는 고향과도 같은 곳일 터. 그러나 2004년 < 천생연분 > 이후 MBC 드라마에 7년 만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안재욱은 "자기 촬영분이 아닌데도 찾아와 인사를 건네는 스태프들을 보며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라 정말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의상과 헤어스타일 같은 배경이 '연기할 때 발동이 걸리는 좋은 계가 된다'는 안재욱은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는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빛과 그림자 > 는 총 50부작으로 오는 11월 28일 오후 9시 55분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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