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7년 만에 친정 MBC로.."시청률 30% 안 넘은 적 없다" 자신감

2011. 11.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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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빛과 그림자'28일 첫 선

[쿠키 연예] 배우 안재욱이 친정인 MBC 드라마로 돌아와 '시청률 보증 배우'로서의 면목을 과시한다. 지난 2008년 드라마 '사랑해' 이후 뮤지컬 활동에 매진해 온 안재욱은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출연해 쇼 비지니스의 세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안재욱은 2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빛과 그림자'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감독님과 작가님 영향이 컸고, 무엇보다 밝고 경쾌한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나이가 들다보니 다 같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가장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비즈니스에 몸 담아 국내 최초의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베트남전쟁과 5.16군사정변, 10.26사태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함께 그려지는 드라마다.

안재욱은 극중 쇼 비즈니스에 몸담아 국내 최초로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기태 역을 맡았다. 그는 "복고 스타일을 하고 혼자 있으면 어색하고 쑥스러운데 다른 배우들과 같이 있으면 자연스럽고 또 다른 힘이 생긴다"며 "외적인 요건이 갖춰지면 연기할 때 도움이 되는데, 뭔가 해야겠다는 발동을 걸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만큼 안재욱은 유독 MBC 드라마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04년 '천생연분' 이후 7년 만에 MBC 드라마 출연인 안재욱은 "그동안 MBC에 출연했던 드라마는 모두 시청률 30%를 넘었다"며 "어느덧 반응이 좋으면 본전, 잘 안되면 타켓이 됐다. 지금은 시청률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대극이지만 안재욱이 맡은 기태는 실존 인물은 아니다. 그는 "대본에서 어떤 내용이 그려질까 늘 기대된다"며 "요즘 매니지먼트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자리가 잡혔는데, 옛날에는 주먹구구식으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건달들도 등장할 수 있고 방송사의 권위가 있을 수도 있다. 시대의 파란만장한 상황을 이겨나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액션신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던 그는 "관리를 따로 받아본 적도 없고 밝게 살려고 한다"며 자신의 체력관리 비결을 말하며 "뮤지컬에서 젊은 친구들하고 작업을 많이 해서 대학 때처럼 매일 연습한다. 라이브 공연을 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너무 힘들어 더 늙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안재욱은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대해 "아직도 복고 이야기를 하면 오드리햅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않은 특유의 멋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70년 대 우리나라 여성들은 수수하고 차분하지만 묘한 매력을 주는, 섹시하거나 얌전하지 않은 오묘한 멋스러움이 있다"며 "당시 시대적인 일이 많았지만 그것이 주된 얘기는 아니다. 시대극 특유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더나 좀 밝게 풀었다. 경쾌한 이야기로 오랜 만에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인기 드라마 '주몽'으로 호흡을 맞춘 최완규 작가과 이주환 PD가 다시한번 의기투합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안재욱을 비롯 남상미, 이필모, 손담비, 이종원, 전광렬 등이 출연하며 '계백' 후속으로 28일 첫 방송된다.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으로 50부작으로 제작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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