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핫팬츠 파격변신 후 "더러워 보여" 자평

조우영 기자 입력 2010. 10. 17. 23:14 수정 2010. 10.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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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우영 기자] 군 제대후 2년 만에 돌아온 성시경이 콘서트 무대에서 핫팬츠를 입은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화제다.

성시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콘서트 '2년만에, 그대는'을 열고 총 2만 여명의 팬들과 재회했다.

특히 성시경은 콘서트 중반 핑크색 핫팬츠를 입고 등장하는 깜짝 변신을 감행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성시경은 공연에서 2NE1의 'I don't care'와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등을 발라드 버전으로 부르는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저는 이제 신을 믿습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저를 버티게 해준 나의 여신들. 그 여신들에게 바칩니다'라는 성시경의 군 시절 영상이 펼쳐지며 시작된 이벤트성 무대였다.

이 무대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소녀시대의 'Gee'. 성시경은 검은 정장을 벗고 핑크색 핫팬츠를 입은 채 소녀시대의 안무까지 흉내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무대가 끝난 후 성시경의 재치있는 멘트는 더욱 압권이었다. 성시경은 쑥스러워하며 "지금 여기 남자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 줄 잘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시경은 이어 "리허설에 앞서 제 모습을 거울로 봤는데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더럽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자평하며 "왜 이렇게 더러워 보이는지 제가 봐도 좀 그렇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한 노력이니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데뷔 10주년 기념이기도 했던 이번 콘서트에서 성시경은 '안녕 내사랑' '처음처럼' '선인장' '더 아름다워져' '바람, 그대' '거리에서' 등을 열창하며 변함없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을 밤을 적셨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달콤한 멜로디, 진중한 성시경의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 성시경의 이번 콘서트는 수 많은 여성팬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콘서트 중에는 광장 전체가 비눗방울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는가 하면 미리 나눠준 촛불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돼 팬들의 감동이 절정에 달했다.

아이유와 서인국의 게스트 무대가 꾸며진후 2부로 들어간 성시경은 빅뱅 태양의 'I need a girl'과 자신의 곡 '미소천사',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빠른 템포의 곡들로 공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 번째 게스트 싸이는 성시경과는 또 다른 화려한 퍼포먼스와 경쾌한 곡 '연예인' '챔피언' 등으로 한층 분위기를 '업(UP)' 시켰다. 덕분에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다같이 야광봉과 풍선을 흔들며 콘서트의 또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콘서트의 엔딩곡은 '넌 감동이었어'. 노랫말처럼 팬들의 사랑에 감동한 성시경은 2시간 40여 분간 펼쳐진 공연 내내 함께 호흡한 팬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데뷔 10주년이자 군 제대후 2년 만에 컴백한 성시경의 이번 콘서트는 변치 않은 그의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였다. 2년 동안 그를 기다려온 팬들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음이 분명하다.

이를 두고 배철수는 공연 중 영상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다행입니다. 감성을 다치지 않고 고스란히 돌아와줘서, 이 가을에 다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사진=젤리피쉬 엔터엔터먼트 제공

조우영 기자 gilmong@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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