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리포트] 대만에서 한류 열풍 직접 찾아보니..

2010. 10. 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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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시장 곳곳에는 한국 드라마 DVD를 파는 상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장금'이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환상의 커플' '궁' '미남이시네요' 등 트렌디 드라마들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백지은 기자

대만 음반 매장 한쪽 벽면을 장식한 한국 가수들의 포스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소녀시대였다. 사진=백지은 기자

 각종 매체를 통해 연일 한국 스타들의 해외 진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한류 스타들의 인기가 높은 곳은 예전부터 클론, 베이비복스 등 한류 1세대들이 활발하게 진출했던 중국어권이다. 한류의 중심지로 소개되고 있는 대만 현지에서 한국 스타들의 실제 인기는 얼마나 될까? 본지가 직접 현장의 열기를 취재했다.

 ▶ 음반 매장에 마련된 한류 코너

 한국에서 접했던 한국 가수들의 대만 진출 성적은 좋았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수많은 한국 가수들이 대만 최고의 유명 음악 사이트 KKBOX, 풍운방 등에서 음원차트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실제 인기는 어떨까? 현지 음반 매장을 찾았다. 대만에서의 인기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애프터스쿨, 소녀시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2PM 등 한국 가수들의 앨범이 한쪽 벽면에 진열되어 있었다. 음반 매장 관계자는 "원래 대만에서는 일본 가수들의 인기가 좋았는데 최근 한국 앨범을 구입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원더걸스나 슈퍼주니어는 중국어로 앨범이 발매되어 중국어 앨범을 사는 팬들이 많지만 한국어로만 녹음된 앨범을 사는 팬들도 정말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자 가수 중에서는 소녀시대가 단연 독보적이다. 특히 '소원을 말해봐' CD와 '런 데빌 런' DVD가 가장 잘 팔린다. 남자 가수 중에서는 2PM, 슈퍼주니어, 빅뱅이 최고다. 대만 가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팬들이 많다. 최근엔 씨엔블루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직 2PM이나 슈퍼주니어 레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길거리에도 한국 노래 열풍

 한국 가수들의 인기는 음반 매장에만 국한된게 아니었다. 길거리에서도 한국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접했던 노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타이베이 야시장에는 '소원을 말해봐'를 틀어놓은 의류 매장들이 즐비했고 소녀시대 멤버들이 착용했던 의상을 본따 만든 제품들도 많이 진열돼 있었다. 이외에 2PM '하트비트', 원더걸스 '노바디' 등이 대만 길거리에 흘러나오고 있었고 이를 따라부르는 시민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길거리에 불어닥친 한류 열풍은 실로 대단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남겼다. 야시장 한 쪽 구석에는 한국 가수들의 CD와 한국 드라마 DVD를 파는 상인들이 넘쳐났다. 모두 불법이었다. 이 상인은 "한국 드라마 인기가 좋아 DVD를 사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은 '환상의 커플', '궁' 등 유쾌한 드라마를 좋아한다. 최근엔 '미남이시네요'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DVD를 들여오면 바로 팔려나가서 예약을 해야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대장금'이다. 아직도 TV에서 방영하고 있다. 대만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 역시 이영애다"고 덧붙였다.

 ▶ 현지 관계자, "한류는 이미 막을 수 없는 트렌드"

 한국 스타들은 대만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대만 TV를 틀면 더빙된 한국 드라마를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잡지 표지도 한국 스타들이 점령해가고 있다. 스타를 따라다니는 팬들과 파파라치, 현지 매체들도 엄청나다. 이에 현지 관계자들도 한국 연예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진동 소니뮤직 아시아 회장은 "아시아에서 한류 스타가 대세다. 때문에 소니뮤직 역시 많은 한국 연예인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한류는 누가 막을수도 없는 트렌드가 됐다. 그 한계가 어디까지라고 예측조차 할 수 없다"며 "중국 시장은 굉장히 크다. 중국이나 대만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중국어권 자체가 크다.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더 많은 한국 연예인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한류가 아시아 전역에서 위용을 떨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문제도 있다. 최회장은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언어다. 한류 스타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좀 더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타이베이=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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