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남녀공학 무대,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드는 이유는?

2010. 10. 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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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지난 3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서 첫선을 보인 10인조 혼성그룹 남녀공학이 익숙한 흥행코드를 다수 차용,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데뷔신고식을 치렀다.

데뷔곡 '투 레이트(Too Late)'를 부르며 10명의 남녀 멤버들이 노래를 주고받은 이 무대는 지드래곤, 카라, 티아라 등 유명 선배 가수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우선 도입부가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를 연상케 했다. 남자 멤버가 짧은 가사의 멜로디를 툭툭 내뱉는 것이 '하트 브레이커' 도입부와 비슷하다는 지적.

물론 이를 바로 '하트 브레이커'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남자의 목소리를 기계음으로 처리하고 랩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 다만 국내에서는 그 장르의 대표곡으로 '하트 브레이커'가 히트를 친 바있어서, 일부 네티즌은 이 두 곡을 연결시키고 있다.

안무는 카라가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크게 유행시킨 엉덩이 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남녀공학은 여자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카메라 앞에 엉덩이를 내밀고 흔드는 춤을 포인트로 뒀다. 여성의 신체 일부를 강조하면서 시선을 끄는 전략으로, 카라의 무대보다 훨씬 더 노골적이다.

노래 전체적인 분위기는 '너 때문에 미쳐' 등 티아라의 예전 히트곡들과 비슷한 편이다. 다만 여성 멤버의 파워풀한 보컬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멤버들의 이름은 동방신기의 작명법을 차용했다. 유노윤호, 영웅재중 등 한글 이름 앞에 별명을 붙여 네 글자의 이름을 써온 동방신기의 작명법 그대로, 남녀공학의 열 멤버들은 미소수미, 한빛효영, 알찬성민 등의 이름을 쓰고 있다.

이 작명법은 동방신기의 성공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슈퍼주니어 등 후배 그룹들에게 쓰지 않을 정도로 동방신기 특유의 작명법으로 통해왔는데, 최근 동방신기가 내분을 겪고 있는 사이 이 작명법이 후배 그룹에게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녀공학은 1일 KBS '뮤직뱅크'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rinny@osen.co.kr

< 사진 > 코어콘텐츠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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