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재범 악성 루머에 대해 처음 입열다 "악플 챙겨봐..욕해도 좋다"

2010. 8. 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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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플도 챙겨본다. 악성 루머 알고 있지만, 더이상 두렵지 않다." "JYP에 섭섭해하기엔 인생이 짧다."

 박재범(23)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박재범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단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6월 귀국한 박재범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루머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터뷰 직전에 5시간 넘게 화보 촬영을 하고 와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박재범은 작심한 듯 그동안 마음 속 깊은데 담아두었던 얘기를 차근차근 풀어갔다. 2PM에서 영구 탈퇴된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심정과 악성 루머에 대해 때로는 솔직하고, 때로는 담대한 자세로 자신의 입장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우선 지난 2월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홈페이지를 통해 박재범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선언하며 '박재범군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 작년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박재범은 "조금은 씁쓸했다. 그런데 내가 가수 못한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빨리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댄서가 됐든 어디서 알바를 하든 말이다"며 "왜냐면 내 인생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항상 어딘가 다른데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악성 루머와 관련해 박재범은 아주 당당하고 대범하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내가 굳이 옛날 이야기를 꺼내면 안좋은 일만 생길 뿐이데 괜히 다시 그런거로 모든 사람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지금은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나를 욕하는 분도 있고 악성 루머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신경이 안쓰인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그분들이 그럴 시간에 가족한테 사랑한다고 할 수도 있고 좋은 일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왜 나한테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날 욕하는게 좋으면 난 좋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박재범은 최근에 달라진 습관도 털어놨다. 바로 악플을 꼼꼼히 살핀다는 것. "원래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자주 모니터 한다. 그런데 그런 악플 때문에 기죽고 그러지 않는다. 왜냐면 그분들이 날 직접 아는 것도 아니지 않는냐"고 힘 줘 말했다. 그만큼 강해지고 자신이 생겼다는 이야기.

 JYP에 섭섭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잠시 생각하더니,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그럴 시간도 없다. 그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다 지난 일이니까 서로 잘 되고 그럼 좋겠다"고 말했다.

 모든 것에 거침없이 말을 하던 박재범 이었지만 'JYP가 말한 결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한동안 머뭇거리더니 "대답하고 싶은데 안할 것임"이라며 말문을 닫았다.

 그동안 감춰왔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은 박재범은 끝으로 "나를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어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그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 드릴 수 없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긴 인터뷰를 끝내고 일어서는 마지막 자리에서도 박재범은 "팬에 대한 고마움만큼은 인터뷰에 꼭 담아달라"고 당부하는 등 뜨거운 팬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28,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박재범은 31일 출국해 아시아 팬미팅에 나선다.

  <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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