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고백 "미국 도전 실패? 진입 장벽 생각보다 높았다" (인터뷰)

2010. 7.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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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3년8개월만에 돌아온 세븐이 미국시장 도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세븐은 20일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컴백 축하파티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세웟던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준비기간이 너무 길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정식 데뷔를 했다고 말하기도, 정규 앨범을 발표한 것도 아니다. 미약해 활동이라 말하기도 힘들다"며 "준비는 오랫동안 해왔는데 떨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준비해온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많은 것을 배웠다. 3년동안 음악 공부도 많이 했다. 춤과 노래도 발전했다. 더욱이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면도 있다"고 웃음지었다.

세븐의 미국진출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은 "항간엔 세븐이 미국에서 실패했다고 말하지만 그 자체를 부정하고 싶진 않다"며 "하지만 미국 시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진입 장벽이 너무 컸다. 가시적 성과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99%인데도 도전해보려 한 것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븐의 활동을 성공과 실패를 논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보아와 원더걸스가 진심으로 잘됐으면 좋겠다"며 "아직은 미국시장이 아시아 인에 대한 장벽이 높은 것 같다. 특히 프로모터를 맡았던 회사에 대한 신뢰감이 깨지면서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대표는 "좋은 기회가 다시 돌아온다면 미국 시장에 재도전할 것이다"며 "현재도 좋은 프로모터와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은 양현석 대표의 말을 이어 "가수가 성공하기 위해선 재능-음악-회사 3박자가 맞아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나는 세박자 모두 최고가 아니였다"며 "미국에서 아시아 가수가 성공하기 위해선 이 3박자 모두가 완벽해도 될까말까다. 뭔가 부족하다보니 힘이 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은 21일 새 앨범 '디지털 바운스'와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 (Better together)을 공개하며 3년 8개월만에 컴백했다. 이날 컴백 파티엔 초대된 팬들 350명이 함께 했으며 일본 팬도 100여명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은 이번 파티에서 타이틀곡 '베터투게더'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호평을 받아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형우 cox10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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