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숙희'·'결벽증' 현민'..대국남아 5인5색②

양승준 입력 2010. 3. 28. 09:19 수정 2010. 3.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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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대국남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인준이가 정말 용 됐죠. 정말 데뷔 전 모습만 생각하면...하하"(미카)

평균 나이 17.4세. 신인 남성 5인조 그룹 대국남아는 역시 천진난만했다. 무거운 음악 이야기를 내려놓고 멤버들의 본 모습을 묻자 인터뷰장은 순식간에 멤버들의 아우성으로 시장 골목이 됐다.

"야, 너 정말 이럴 거야!"멤버들의 폭로전도 이어졌다.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같이 숙소생활 한지 2년.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낸 다섯 멤버는 형제나 다름없었다.

"현민이는 '결벽증'이 있는 거 같아요. 물건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으면 화를 내요."(미카)

현민의 반격은 순식간에 되돌아왔다."그게 '결벽증'이 아니라요. 쓰고 제자리에 두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옷 세탁하러 내놓을 때 빨래 바구니에 넣지 않고 아무 데나 던져 놓으면 제가 투덜거리면서 한마디 하거든요. 머리 감고 말리면 바닥에 머리카락 수북이 쌓여 있고 화장실가면 벗은 양말 널려있고...나 참. 미술을 해서 그런지(?) 정리·정돈 안된 거를 정말 싫어해요."

다음은 인터뷰 내 오간 대국남아 다섯 멤버들의 '날모습'이다.-멤버 중 가장 따뜻한 사람은?▲제이: 가람 형요. 엄마처럼 잘 달래줘요. 아침에 다 자는 데 먼저 일어나 밥해놓고 멤버들을 깨우죠.

▲가람: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제가 동생 둘을 먹여 살리다시피 했죠. 그래서 몇 가지 음식을 할 줄 알아요. 김치 관련 요리는 자신있죠.

▲인준 :조미료 맛이 강하긴 한데 맛은 있어요.

▲ 그룹 대국남아

-숙소 생활하며 가장 참기 어려운 멤버들의 고약한 버릇은?▲인준 :현민이 형 잠잘 때 코 고는 게 장난 아녜요. 무슨 사이렌 울리는 것 같아요. 잠을 못 잘 정도죠. 그래서 가끔은 코를 막기도 하는데...

▲현민: 데뷔를 하고 나니 긴장하고 피곤해서 그런지 이상한 잠버릇이 생겼어요.-평소 부르는 별명은?▲가람:인준이를 '양가'라고 불러요. 처음 연습생으로 만났을 때 가르마를 8대 2정도로 심하게 타서 정말 웃겼어요. 패션도 트레이닝 복에. 자기는 인천 특유의 스타일이라고 막 우기더라고요.

▲인준:현민이 형은 목소리 허스키한데 '허스키'를 한국발음으로 하면 '허숙희' 잖아요. 그래서 다들 '허숙희'라고 불러요. '허숙희 씨, 밥 드세요' 이렇게요.

-멤버들중 패셔니스타와 패션 테러리스트는?▲제이 :패셔니스타는 미카 형요. 옷에 관심이 많아요. 개성도 강하고.▲미카, 가람, 현민: 패션 테러리스트는 인준이요. 매니저 형이 인터넷으로 옷 사지 말라고 시킬 정도죠.

▲현민: 무슨 소리하는 거야. 패셔니스타는 저요.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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