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 "컴백 앞두고 살 빠졌어요" (인터뷰 ①)

2010. 1. 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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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지윤 / 사진 정유진 기자]1997년 17살 나이로 데뷔한 '원조 아이돌' 그룹 NRG에서 유난히 뽀얀 피부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가수 노유민.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기고 군 제대까지 마친 그가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컴백 초읽기에 들어가며 어엿한 남자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노유민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2년간의 공백기에 가장 두려운 것은 "'감'을 잃었다는 팬들의 냉정한 평가"였다며 가요계 복귀를 앞둔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14년차 베테랑 가수의 입에서 나온 말치곤 의외였다.

"사실 저 '카메라 울렁증' 있어요. 제대 후 사회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는데 얼마 전 '라디오 스타' 녹화를 하면서 정말 긴장 많이 했어요. 거짓말 안하고 옆에서 (천)명훈 형이랑 (김)종민 형이 얼마나 떠는지, 몇 배는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수백 명의 팬들 앞 뜨거운 시선도 이겨낸 노유민이건만, 그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자 군인으로서 지내온 짧지 않은 시간에 부담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요즘 새로 나오는 아이돌 그룹이 얼마나 많아요. 예능 프로그램 고정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분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밤에 잠이 다 안와요. 배우가 아니니까 연기로 승부할 수도 없고. 정말 있는 모습 그대로 무대에서, TV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거잖아요. 걱정이에요. 군대 다녀와 복귀하시는 분들의 심경을 팬들도 좀 알아주셔야 할 텐데... 요즘엔 살도 빠졌어요. 스트레스성으로. (웃음)"

군 입대 전 부쩍 늘어난 몸무게 탓에 실망한 팬들도 많았을 터. 노유민은 군 복무 중 20kg 에 가까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대를 앞두고 요요현상으로 인해 다시 15kg 정도 살이 쪘고 최근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5kg 정도를 감량, 몸매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NRG 활동 당시와 '군필돌'이 된 지금,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노유민은 부끄러운 듯 전성기 시절을 돌이켜 회상했다.

"그땐 신비주의로 살았죠. HOT 강타 형이 '너도 관리를 해야한다', '팬들 앞에선 물도 먹지 말고 화장실도 가지 말라'고 충고했어요. 자신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그땐 저도 밥도 밖에선 밥을 먹다가도 팬들이 오면 숟가락을 내려놓고 정말 이슬만 먹고 사는 사람처럼 굴었죠. 그런데 4집을 내고 난 뒤에 '이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어차피 내 모습에 익숙해졌을 텐데..."

그러나 그는 여느 연예인들과는 달리, 자신의 데뷔 시절이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들은 자료화면 창피하다고 하는데 전 자랑스러워요. 그때가 지금보다 훨씬 나으니까 (웃음)"

2월께 새로운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라는 노유민, 더욱 깊어진 그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본다.

김지윤 june@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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