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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아시아 시상식'을 표방한 2009년 첫 가요시상식 'Mnet Music Asia Awards'(MAMA)가 반쪽짜리 국내 가요시상식으로 마무리 됐다.

21일 열린 MAMAM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은 2PM, 올해의 앨범상 지드래곤, 올해의 노래상은 2NE1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주관사인 엠넷미디어는 지난해까지 진행해 온 'MKMF'를 폐지하고 올해부터 아시아 시상식을 표방하며 이름을 'MAMA'로 바꾸는 등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이날 무대에 오르거나 수상자는 대부분 국내 가수들이었다. 수상도 지난해 MKMF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국내 가요 시상식이었다.

'아시아 시상식'이란 말을 무색케 한 대목. 이날 출연한 해외 가수는 일본 걸그룹 AKB48와 중국 그룹 봉봉당이 일본과 중국 현지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중계했을 뿐이다. 주최 측이 수 차례 밝힌 아시아 시상식이라는 대목은 어디에도 찾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아시아 45개국에 동시 생중계 됐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며 애써 해명했다.

MAMA는 시작 전부터 수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SM 등 일부 대형기획사와 가수들의 불참선언이 이어지면서 반쪽 시상식으로 전락시켰다.

이날 대상은 JYP엔터테인먼트 2PM, Y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2NE1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올 상반기 최고 히트곡으로 꼽히는 '지지지' '소원을 말해봐' 등의 소녀시대가 불참한 가운데 MAMA 3개 부문 대상은 2PM, 지드래곤, 2NE1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나눠갖기'라는 곱잖은 시각도 있다.특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 3인 멤버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이날 MAMA에 참석해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SM 측은 "동방신기 3인을 편법으로 섭외했으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에게는 출연 섭외가 없었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SM의 보이콧으로 이날 시상식 2번째 최다시상자 슈퍼주니어의 모습은 무대에서 찾을 수 없었다. 슈퍼주니어는 CGV인기상, 아시아시청자상, 모바일인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슈퍼주니어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불참 선언으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 자리하지 않았다.

SS501도 해외공연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와 SS501(OST상)의 불참은 아시아 대표 시상식을 표방한 MAMA를 퇴색케 하는 대표적인 사례였다는 것이 가요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다음은 2009 MAMA 수상자 명단.(대상)▲올해의 가수상=2PM▲올해의 앨범상=지드래곤 '하트브레이커'▲올해의 노래상=2NE1 '아이돈케어'(가수별)▲신인상 남자=슈프림팀▲신인상 여자=2NE1▲남자 가수=드렁큰타이거(타이거JK)▲여자 가수=백지영▲남자 그룹=2PM▲여자 그룹=브라운아이드걸스▲혼성 그룹=에이트(장르별)▲록=부활 '생각이 나'▲힙합=리쌍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지 못하는 남자'▲발라드/R & B=김태우 '사랑비'▲댄스=카라 '하니'▲하우스/일렉트로닉=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트롯=홍진영 '사랑의 배터리'(뮤직비디오)▲M/V 작품상=2NE1(파이어)▲M/V 감독상=홍원기 감독(서태지 '줄리엣', 휘성 '인썸니아')(기타)▲명예의 전당=심수봉▲아시아인이 선택한 최고스타상=동방신기▲OST상=SS501 '내머리가 나빠서'▲BEST Asian 작곡가상=박진영▲Asian Recommend상=AKB48(일본)▲World Best 아티스트상=푸시캣돌스▲World Best 퍼포먼스상=레이디가가▲모바일 인기상=슈퍼주니어▲CGV 인기상=슈퍼주니어▲해외 시청자상=슈퍼주니어▲디지털 음원상=백지영 '총맞은 것처럼'▲뮤직포탈 엠넷상=2NE1▲작곡상=테디(2NE1 '파이어')▲편곡상=신사동호랭이(포미닛 '핫이슈')▲작사상=박선주(바비킴 '사랑..그놈')김형우 cox10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