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후 이름만 3개 "이제 가수 런(RUN)으로"

입력 2009. 11. 7. 10:36 수정 2009. 11. 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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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잊자. 새롭게 달릴 준비가 모두 끝났다."신인 가수 '런(RUN)'은 매일 자기에게 주문을 건다. 생소한 이름의 '런(본명 송원근)'은 사실 데뷔 10년차의 중고 신인이다. 2000년 OPPA 2기 멤버(한글)로 부푼 꿈을 안고 가요계에 첫발을 디뎠지만 불의의 사고로 잠시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고, 지난해 솔로가수 `이불`로 데뷔해 주목받았지만 올 초 야심차게 준비했던 정규 1집 앨범의 타이틀곡이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청소년유해매체로 결정이 나면서 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생방송인 KBS2 '뮤직뱅크' 출연이 결정돼 사전 리허설까지 모두 마쳤는데 방송 직전에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을 받은 음반은 밤 10시 이전에 방송할 수 없기 때문이었죠. 제가 방송하기 직전에 그런 결정이 나버린 거에요."

단 3분간의 무대를 위해 수개월을 준비했지만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6개월 후, '이불'은 '런'이 돼 '강력한 그녀'로 돌아왔다. 단순히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롭게 태어난 것이라고 런은 설명한다.

"첫 미니 앨범 타이틀이 '페이스 오프(Face-Off)'에요. 이제 '런'으로 새롭게 태어난 제가 정말 색다르고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어요."

이미 솔로 데뷔 전 4년 간의 긴 트레이닝 과정을 겪은 바 있지만, 런은 이번에 다시 10kg을 감량하고 근육량도 키우는 등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강력한 그녀'. 시인 원태연이 이효리를 생각하며 붙인 제목과 가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강력한 그녀'는 SBS '패밀리가 떴다'에 BGM으로 사용되면서 다시 한번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곡을 듣게 된 이효리가 직접 제작진에게 자신의 테마곡으로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데뷔 후 벌써 3개의 활동명을 갖게 됐다는 런은 지금의 이름처럼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달려보려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인다. 꾸준히 운동하고 몸을 만든 노력 때문인지 이번달부터 그는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에 합류하기로 했다. "체대 입시 학원에서 기초 체력 훈련도 받고 있답니다. 멀리뛰기와 왕복달리기 같은 것도 매일 해요. 어떤 미션이 주어질지 모르잖아요. 주위에선 저보고 그러지 말고 체대 입시에 한번 도전해보라는데요. 하하."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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