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①] '초식남' 샤이니 vs '육식남' 2PM

양승준 2009. 7.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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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샤이니와 2PM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누나들의 '로망' 샤이니 vs '욕망' 2PM가요계 신인 그룹 열풍이 거센 가운데 샤이니와 2PM이 서로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女心)을 사로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컬러풀 스키니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샤이니와 찢어진 청바지가 제격인 2PM. 그룹 평균 나이 18.2세의 샤이니는 '샤방샤방함'을, 평균 나이 20.4세의 2PM은 거친 남성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아이돌 시장을 양분해왔다.

'꽃미남 아이돌' 샤이니와 '청년 아이돌' 2PM의 특성은 그룹 내 막내들의 스타일에서도 확연히 묻어난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샤이니의 태민이 사슴같은 눈망울에 해맑은 미소로 '순수함'을 연상시킨다면, 2PM 찬성은 막내의 순진하면서도 귀여운 모습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찬성에게는 '순수'보다는 '정열'이, 색으로 따진다면 '화이트'보다 '블랙'이 어울릴 법하다.

이처럼 180도 다른 두 그룹 간 특성은 '초식남(草食男)'과 '육식남(肉食男)'이라는 단어로 압축돼 설명되어지기도 한다. 물론 샤이니가 초식남, 2PM이 육식남에 해당한다.

'초식남'은 일본 여성칼럼니스트 후키자와 마키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로 마치 풀을 뜯는 사슴처럼 남자다움에 구애받지 않는 온화한 남자들을 일컫는 말. 섬세하고 예민한 라이프 스타일을 영유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토이남'과도 가까운 친척(?)이다. 정반대로 '육식남'은 '남성다움'을 내세우는 기존 남성들을 가리킨다. 가령 '초식남'이 베이글과 설탕 시럽이 들어가지 않는 아메리카노로 아침을 맞는다면 '육식남'은 삼겹살과 소주로 저녁을 마감한다.

▲ 한 네티즌이 만든 그룹 샤이니와 2PM의 매력 비교 카툰

네티즌은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두 그룹을 '레이스'와 '망사' 등의 특정 사물 혹은 인물과 비교해 두 그룹의 매력을 즐기기도 했다.

샤이니가 '샤워볼', '꽃보다 남자', '와인', '알프스' 등의 이미지와 중첩된다면 2PM은 '때수건', '슬램덩크', '소주', '세렝게티'가 연상된다는 것. 앞에 열거된 단어의 이미지를 종합해보면 샤이니는 '부드러움'과 '낭만'이, 2PM은 '거침'과 '힘' 등으로 점철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식남' 샤이니와 '육식남' 2PM의 차이는 숙소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간 언론을 통해 공개된 샤이니 다섯 멤버들의 숙소는 남자 아이들이 함께 기거하는 곳이라곤 믿겨지지 않을만큼 정리 정돈이 잘돼있었다. 숙소도 '샤방샤방' 그 자체였다.

▲ 그룹 샤이니 숙소(사진 왼쪽)과 2PM 숙소

하지만 2PM의 숙소는 옷장은 어지러저 있고 멤버들은 신다 벗은 양말을 간혹 침대에 아무렇게나 벗어놓기도 하는 등 깔끔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선물도 차곡차곡 쌓여져 있기 보다는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다. 2PM은 이같은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하는 데도 거침이 없다. 그들은 인터뷰를 통해 가장 더러운 멤버를 꼽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었고 한 방송에서 발냄새를 측정하자는 제의에도 스스럼없이 임했다. 만약 샤이니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슬림한' 샤이니와 '육덕진' 2PM. 경기도 분당에 사는 한 30대 직장 여성은 "샤이니는 고양이 같은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면 2PM은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강인함이 느껴진다"고 두 그룹의 서로 다른 매력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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