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음반을 사수하라!"..밤샘 대기+100m 넘는 줄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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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서태지잖아요~"10일 오전 9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서태지의 8집 두번째 싱글 '아토모스 파트 시크릿'을 사기 위해 200 여명이 넘는 팬들이 길게 한 줄로 서 개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인간띠를 방불케 한 이 행렬은 핫트랙스 출입구 쪽인 광화문 지하철 3번 출구에서부터 다른 출입구까지 100m 이상 이어졌다.
이 줄 가장 맨 앞에 서 있던 여대생 김 모씨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간은 서태지 음반 발매 하루 전인 9일 오후 9시. 김 모씨가 밤을 새 가며 줄은 선 이유는 "서태지 음반을 가장 먼저 듣고 싶어서"라는 것, 단 하나였다.
서태지 음반을 사기 위해 이날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리던 팬층도 대학생에서부터 월차를 낸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이들 중에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올라온 열혈팬도 있었다. 휴일도 아니고 학생들 방학철도 아닌데 한 가수의 음반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이렇게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풍경은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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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30분, 오픈 시간이 돼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문이 열리자 지하철 역사는 "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재빠른 걸음으로 하나둘씩 교보문고 내 음반매장 핫 트랙스로 가 음반을 사들기 시작했다. 이 중 몇 사람들은 교보문고 내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CD 플레이어 혹은 노트북을 꺼내 서태지의 새 음반을 듣기 시작했다.
"어머~완전 기대돼." 카페 내 이곳저곳에서 서태지 팬들의 새 음반에 대한 기대와 흥분이 넘쳐났다.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섰던 직장인 한 모씨는 "'미싱 태지' 마케팅때부터 새 음반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너무 컸다"고 전했으며, 남자 대학생 최 모씨는 "이번 음반이 '모와이'와는 다른 어떤 음악들이 있을지 기대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교보문고 핫 트랙스 내 음반 매장에는 서태지 음반 부스에 서태지 팬들이 직접 제작한 '두 유 시 더 시크릿'(Do You See The Secret?)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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