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빅뱅 책이 상술?..합당한 노력했다"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2009. 2. 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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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최근 빅뱅이 출간한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에 대해 "대중문화 스타가 책을 출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에 오른 사람은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그것에 대한 합당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고 빅뱅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외수는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 라디오 프로그램 '이외수의 언중유쾌'에서 "빅뱅 책에 대해 일부에서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출판시장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한다"며 빅뱅 책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나 선입견일 수 있다. 스포츠 스타도 책을 내고, 잘나가는 세일즈맨도 책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상품화한다. 정치인들도 별것 아닌 내용을 가지고 너도 나도 책을 내는데, 대중문화의 스타가 출판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빅뱅의 책 출간을 응원했다.

"어이없는 수준의 글로 문학가 행세를 하거나 사진집도 아닌데 메시지 대신 사진으로 지면을 거의 채운다면 욕을 먹을 수도 있다"고 말한 이외수는 "그러나 수많은 청소년들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 스타가 솔직하게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준다니 이걸 두고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오히려 촌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외수는 "흔히 댄스그룹이나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건들건들 춤이나 추고 세상을 진지하게 살지 않으며,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벼락스타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고 권위의 박사님이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나 종류가 다를 뿐이지 그 기의 양은 똑같다. 즉,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에 오른 사람은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그것의 합당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며 빅뱅의 능력을 높이샀다.

이외수는 "댄스 그룹, 힙합 그룹, 요란한 랩을 외쳐대는 젊은 친구들은 모두 아무 생각 없는 철부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아무 생각 없는 철부지 짓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6분 여의 시간을 할애해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작가 이외수(위), 빅뱅의 책. 사진제공=MBC, 쌤앤파커스]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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