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심야뉴스 출연 "국립극장 대관문제,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2009. 1. 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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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현진 기자]국립극장 대관 거절로 화제를 모은 가수 김장훈이 방송에 직접 출연해 대중가수에 대한 국립극장의 당초 대관 거절과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관을 허가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16일 오전 0시15분부터 방송된 SBS 마감뉴스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최근 논란을 빚었던 국립극장 대관 거절 사태에 대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편을 나누어 싸우는 것인데 이 싸움 때문에 괜히 대립구도만 더 심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름답게 마무리 돼 서로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된 것같아 다행이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규정이라는게 그것을 행하거나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의 입장에서 애매할 수 있다. 대관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중간에 여러 가지 과정과 문제가 있는데 나는 이번에 국립극장이나 그곳의 직원분들이 아닌 그동안 대관 과정에서 애매한 것들을 병적으로 만든, 쉽게 얘기해 대들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던 규정이나 개념들과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앞으로 이같은 사태가 또 발생할 것을 막기 위해서는 나라에서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더 깊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문화를 즐기는데 부가세를 붙이는 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라에서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늘 기부왕으로 꼽히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아직 월세집이라고 하는데 이제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장만해야 하지 않냐"는 앵커의 질문에 "나도 모르게 결혼을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어쩌면 결혼이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집 장만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것도 결국 나라의 정책 문제라고 생각한다. 집 장만 하느라고 평생을 바치고 불행하게 사느니 임대주택이 좀더 활성화돼 모두가 좀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최근 경제적으로 불안한 우리나라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립극장 대관신청에서 탈락한 사실을 밝히며 불쾌감을 드러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국립극장 측은 김장훈이 꾸준한 기부, 봉사활동 등 선행으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수인만큼 다시 대관 신청을 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정리했고 논의 끝에 대관을 허가해 김장훈의 국립극장 공연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공연장 대관문제로 깊은 사연을 갖게 된 김장훈 원맨쇼 '쑈킹의 귀환' 앵콜콘서트는 2월 마지막주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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