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보령 미스터리 서클을 왜 만들었나?

2008. 7.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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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충남 보령에 미스터리 써클이 서태지의 작품임이 확인됐다.

서태지컴퍼니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스케일과 서태지이기에 실현 가능한 독특하고 이색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역시 서태지'임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6월 4일 최초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은 지름이 200m에 달하는 대규모로 태양계와 DNA를 연상케 하는 정교한 기하학적 무늬로 외계인 침입설, 인위적인 제작 등의 논란 속에 한국 UFO협회는 물론 미스터리 동호회 등 수많은 사람들을 보령 현장으로 끌어 모았다. 또 지난 6월 2일 코엑스 상공에 나타난 UFO도 서태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외 미스터리 사이트들과 국내 방송과 언론 매체에서도 특종으로 다룰 정도로 화제가 되었지만 정작 만들었다는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아 미궁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던 이번 이벤트에 대해 서태지 컴퍼니는 "서태지가 대중들과 음악과 관련한 메시지로써 소통하고 싶어한다. 약 1년 전부터 준비해온 이번 미스터리 프로젝트는 서태지씨가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 서클, UFO 등을 소재로 한 거대 티저 게임으로 여러 관련 동영상과 각종 문구 곳곳에 단서와 코드를 숨겨 배치해 놓고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게임을 제시하였고 특히 서태지의 열성 마니아들을 주축으로 하나 둘 실마리가 풀리며 게임이 클리어 되고 있다"고 밝혀 8집 앨범 콘셉트에 맞춘 일종의 사전 프로모션임을 전했다.

현재로써는 미스터리 서클이 서태지가 팬들과 벌이는 '일종의 게임'이라는 사실 외에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서태지 팬들 사이에서는 "서태지가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고 비밀리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태지의 이번 프로모션 자체에 대한 판단은 아직 섣부르다. 이벤트와 앨범 자체의 연관성은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는 속단하기 이르기 때문. 신비주의의 극단을 향해 치닫는 서태지의 이번 행보와 8집 앨범이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전 프로모션의 스케일에 걸맞는 '걸작'으로 기억될지, 과대포장으로 남을지는 7월 29일 첫번째 싱글 발표와 함께 보다 정당하게 평가될 것이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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