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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드림팩토리 분리하고 '다른 회사 소속 가수'

조이뉴스24 | 입력 2005.12.21 12:10

 




< 조이뉴스24 >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자신의 회사 드림팩토리의 대표로서 가수 겸 제작자로 활동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회사 소속 가수'가 된다.

이승환은 21일 새벽 드림팩토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돌아오는 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드림팩토리의 영역을 조금만 뒤로 옮겨놓으려 한다"며 "다른 회사의 소속가수가 되었다"고 밝혔다.

드림팩토리 관계자는 "드림팩토리는 여전히 음악적 업무를 계속하게 되지만, 이승환의 매니지먼트나 전 드림팩토리에 소속되어 있던 연기자의 매니지먼트와 홍보 등은 새 회사에서 담당하게 됐다"며 "이승환이 온전히 음악과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라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그렇다고 드림팩토리의 일부를 판 것은 아닙니다. 전 돈을 전혀 받지 않았으니까요..."라면서 "다만 이 길이 나로 돌아오는 길이며 모두에게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썼다.

"가수생활 16년만에 처음으로 제가 누군가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가수이자 제작자였던 저로서는 무척 낯선 일일 테지만... 이제 사방팔방으로 분산되어 있던 내 더듬이를 거두어도 될 테고, 사방팔방에서 들어오던 태클들을 내 곁의 누군가에게 분산시켜 약화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끝으로 "온전히 음악과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안식'에서의 '내가 바라는 나'가 되길 바랍니다. 너무 오래 먼 길을 돌아 돌아 온 느낌입니다. 결국 전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더 열심히 더 멋지게 음악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그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돌아오는 길

(윤)상이랑 같이 앨범 하자고 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형은 왜 내 앨범을 하려고 해?'라는 상이의 질문에 '폼 나잖아~'라는 투캅스의 명대사로 받아쳤습니다.

음악 잘 하는 사람들은 늘 저의 동경의 대상이었고, 그들의 앨범을 같이 만든다는 것은 저에겐 영광이자 가오(?^^:;)였습니다.

그들에게, 저에게 드림팩토리가 견고하고 충직한 울타리이기를 바란다고 늘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때의 모든 일들이 전혀 후회스럽지 않았음을 평생의 자랑스러움으로 남기고, 드림팩토리의 영역을 조금만 뒤로 옮겨놓으려 합니다.

이제 드림팩토리가 하게 되는 일들은...

이미 공연계전반에 걸쳐 긍정적영향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연스태프 양성학원 '드림팩토리스쿨', 저의 후배양성프로젝트였던 '드림팩토리뮤직스쿨', 절대 제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인 사운드를 담당하고 있는 '드림팩토리스튜디오' 그리고 인디음악인들의 음반을 매 해 최소 한 장 이상을 내는 것들입니다.

저는 이제... 다른 회사의 소속가수가 되었으며, 드림팩토리음악관련직공들 외의 모든 직공들, 연기자들 또한 그 회사의 소속으로 계속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드림팩토리의 일부를 판 것은 아닙니다. 전 돈을 전혀 받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이 길이 나로 돌아오는 길이며 모두에게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가수생활 16년만에 처음으로 제가 누군가의 울타리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가수이자 제작자였던 저로서는 무척 낯선 일일 테지만...

이제 사방팔방으로 분산되어 있던 내 더듬이를 거두어도 될 테고, 사방팔방에서 들어오던 태클들을 내 곁의 누군가에게 분산시켜 약화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온전히 음악과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안식'에서의 '내가 바라는 나'가 되길 바랍니다.

너무 오래 먼 길을 돌아 돌아 온 느낌입니다.

결국 전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더 열심히 더 멋지게 음악하겠습니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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