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韓 대표 문화 콘텐츠 발돋움
[OSEN=최나영 기자] 영화 '식객'(백동훈 김길형 감독, 이룸영화사 제작, 1월 28일 개봉)이 한국 대표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화 '식객'의 2편인 '식객-김치전쟁'은 지난 2007년,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식객' 중 조선의 마지막 대령숙수의 칼을 소재로 영화화에 성공, 한국인의 정서와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300만 관객 동원이라는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2008년에는 SBS를 통해 드라마 '식객'이 방영되며 대중성을 갖춘 대표적 문화 콘텐츠 브랜드의 하나로 가능성을 보인 데 이어 올 2010년, 우리의 대표 음식 김치를 소재로 세계적인 천재 쉐프 배장은(김정은)과 성찬(진구)의 불꽃 튀는 대결을 그려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식객-김치전쟁'은 한식 세계화 열풍을 통해 우리 음식을 향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는 점을 비롯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막걸리 신드롬의 발화점이 일본이라는 것과 우리 음식의 고유명사인 김치, 불고기 등이 이웃나라 일본에서 기무치, 야끼니꾸 등으로 변질, 일본의 전통 음식인 것처럼 소개되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한 문제점 재고와 함께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이 세상 모든 맛은 어머니의 손 맛과 같다'는 영화의 문구처럼 세상의 온갖 산해진미(山海珍味) 앞에서도 가장 가까이 있기에 알지 못했던 진심이 담긴 맛, 우리의 음식 김치에서 우러나오는 어머니의 정(情) 이 담긴 참 맛을 통해 가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한국인의 정서로 승부를 거는 '식객-김치전쟁'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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