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전우치, 韓美 고전 영웅의 색다른 귀환

입력 2009. 12. 1. 09:54 수정 2009. 12. 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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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한국과 미국, 명불허전 영웅의 색다른 귀환이 이뤄진다.

12월 셋째 주,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아 온 명작 고전 속 캐릭터들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그 주인공들은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추리소설 속 명탐정 '셜록 홈즈'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전소설 속 악동도사 '전우치'다.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스크린에 탄생한 고전 캐릭터들이 얼마나 현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20년 동안 사랑 받은 명탐정 '셜록 홈즈'(12월 24일 개봉)의 귀환은 원작 팬들의 마음을 달궈놓고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명작추리소설의 주인공인 홈즈는 흙먼지, 발자국, 지문만으로 알리바이를 입증해내는 예리한 관찰력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학, 지리학, 기호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해낸다.

단편과 장편을 합쳐 총 60편에 이르는 원작 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영화는 죽음에서 살아난 악당의 도전장을 받고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을 맡게 된 셜록 홈즈와 명콤비 왓슨 박사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힘에 맞서 활약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다.

영화 속에서 홈즈는 과학수사를 선보이면서도, 때로는 정확한 논리보다 정확한 일격의 주먹을 사용할 줄 아는 괴짜 탐정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전문지 '씨네 21' 독자들이 뽑은(네티즌 설문조사) 12월 가장 기대되는 외국 배우로도 뽑힌 바 있다.

새롭게 탄생하는 한국의 영웅은 고전 소설의 전우치다. 도술로 탐관오리를 벌한 악동도사 전우치는 그간 한 번도 조명된 적 없는 캐릭터이기에 반가움을 더한다.

조선시대 실존했던 전우치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작자 미상의 고전 소설인 '전우치전'은 '홍길동전'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영웅물이다. 가난한 백성들을 돕고 탐관오리들을 상대했다는 점에서 영웅 캐릭터로 분류되지만 홍길동과 달리 대의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를 골탕 먹이는 도술을 부리는 등 기존 영웅들과는 달리 자유스럽고 악동 기질을 지닌 독특한 캐릭터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동명의 영화 '전우치'(12월 23일 게봉)는 이 악동도사를 모티브로 현대를 배경으로 재창조됐다. 강동원이 타이틀 롤을 맡고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총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을 만든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 무비'를 표방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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