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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부쩍 영화제와 관련된 행사가 많아졌습니다.　16일 개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다음달에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제의 맏형이자 대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권위를 지닌 영화 축제로 성장하고 있기도 하지요. 이 외에도 전주 광주 대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대규모 영화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미쟝센단편영화제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작은 영화들을 위한 축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립니다. '영화제가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런데 문득 '대한민국 안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몇 개일까?'란 단순한 궁금증이 생겨나더군요. 그래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짧게 답부터 말하면 총 46개(영화진흥위원회 집계)입니다. 이 외에 홍보가 안 된 소규모 영화제들이 존재하겠지만, 집계된 46개 영화제는 지속성을 지니고 매년 개최하고 있는 곳만 꼽은 겁니다. 1년이 52주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에 3~4회 꼴로 전국 어디에선가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셈이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1~3월 사이에는 영화제가 하나도 없습니다. 4월 초 개최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첫 테이프를 끊습니다. 영화제의 꽃은 가을에 핍니다. 9월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서울국제영화제 고양어린이영화제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 등 8개, 10월엔 부산국제영화제 장애인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재외동포영화제 등 9개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됩니다.

　그리고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에는 서울독립영화제 고딩영화제 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 여성영화인축제 등 7개의 영화제가 막을 올립니다.　이렇게 주변에서 많은 영화제가 열리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올해엔 한번 쯤 아무 영화제라도 놀러 가보는 게 어떨지 싶습니다.

　 <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scnewsrank > ▲ 국노 정현욱, "후반기되면 100% 구위 보여줄 것" ▲ 찬유 한효주, 배우 겸 사업가 강도한과 열애설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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