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두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25일 개봉

천금주 2009. 6. 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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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반두비'(감독 신동일·제작 반두비제작위원회)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1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영화등급분류 소위원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고 재심의를 신청한 '반두비'가 전체위원회 재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로 최종 판정됐다.

위원회 측은 "지난 10일 열린 재심의에서 위원들은 여고생이 특정 업소에서 일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됐고 과도한 비속어가 지속, 반복적으로 표현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세 관람가 등급도 적정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다수결 원칙에 따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최종결정 됐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재심의에서도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판정에 따르겠다"며 "추후 대응 계획은 없다. 예정대로 25일 개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두비' 제작진은 당초 15세 관람가로 등급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소위원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돼 재심의를 신청했다. 소위원회에서 등급판정이 났을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 비하장면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가 판정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12세 관람가로 전주영화제서 수상까지 한 작품이 선정적이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함께 "정치적 이유가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영등위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화 '반두비'는 29살 방글라데시 청년 카림과 18살 한국 여고생 민서의 우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12세 관람가로 상영됐으며 관객평론가상과 CGV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을 수상했다.

천금주기자 juju79@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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