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디워' 100억 이상 적자

윤근영 2009. 5.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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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프로모션 비용으로만 150억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심형래(51) 감독의 영화 '디워'가 미국 현지에서 벌어들인 돈은 118억여원이었다. 이 가운데 극장 수입은 41억여원에 그쳤다.

4월 게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심 감독의 영구문화아트가 제작한 '디워'의 국내외 매출액은 379억2600만원이다. 순제작비 300억원은 넘었지만, 마케팅 비용까지 합하면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계산이다.

우리나라에서 관객 840만명을 모은 '디워'의 국내 상영수입은 2007년 233억4700만원, 2008년 160만3000만원이다. 매출액은 249억4700만원이다.

해외에서는 129억200만원을 거뒀다. 미국에서 118억4900만원, 아시아 부가판권 시장에서 10억5300만원이다.

그러나 미국 영화관 개봉 수입은 41억400만원에 불과했다.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부가판권 시장에서 얻은 수익을 더해도 현지에서 쓴 마케팅 비용에 미달한다.

흥행 여부와 무관하게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디워'는 투자자들에게도 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투자금 322억여원 가운데 반환된 금액은 112억여원에 불과하다. 극장 상영이 끝난지 한참이 지났지만 우선회수권을 갖고 있는 몇몇 업체와 개인투자자 일부만이 수익금을 받아갔다. 나머지 200억여원은 정산 미수 상태다.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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