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백야행' 2년 기다린 뚝심 자랑

2009. 2. 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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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배우 손예진(27)의 뚝심이 눈길을 끈다.

최근 2,3년간 충무로의 불황이 거듭되면서 배우와 소속사는 여러 편의 영화에 발을 담가 놓은 채 투자가 먼저 되는 방향으로 차기작의 가닥을 잡는다. 투자가 되기도 전에 덜컥 출연을 확정 지었다가는 몇 개월을 허비하기 일쑤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와 배우는 여러 편의 작품에 출연할 듯 하지 않을 듯 반 정도만을 걸쳐 놓다가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작품에 올인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손예진의 경우는 한 작품을 뚝심 있게 지켜보며 기다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예진은 2년 전에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담박에 매료돼 제작사와 출연을 잠정적으로 확정 지었다. 하지만 한국영화 시장이 계속 나빠지면서 '백야행'은 계속된 투자 난항을 겪었다.

그 동안 손예진과 김주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촬영이 끝났고 그 이후로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런 찰나 충무로의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백야행'이 투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바로 시나리오를 구해 본 뒤 투자를 결정했다.

이렇게 강우석 감독이 '백야행'의 투자자로 나서게 된 것은 매 영화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보이며 발전적인 변신을 하고 있는 손예진에 대한 믿음과 독립영화계에서 나홍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신예 박신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것이 주요했다고 알려져 있다.

손예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계가 계속 불황이어서 투자가 잘 되지 않았다"며 "이 시나리오를 접한 지 2년 정도 됐다. 그 사이에도 여러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손예진이 이 작품의 시나리오가 괜찮고 '잘 될 것'이라며 기다렸다. 회사의 입장도 입장이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컸기 때문에 이렇게 오게 됐다"고 밝혔다.

손예진이 제일 먼저 출연을 확정 지은 후 고수가 군 제대 후 컴백작품으로 '백야행'을 선택했다. 이후 한석규가 형사 역으로 출연하기로 하며 주연 배우 캐스팅은 모두 마무리 된 상황이다. '백야행'은 3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백야행'은 서로의 부모를 살해한 두 남녀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손예진은 유년시절 비틀린 운명 때문에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유미호 역을 맡았으며 고수는 사랑하는 여인 미호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는 요한 역을 맡았다. 15년 전 미궁 속에 빠진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남녀의 어둡고 슬픈 운명을 유일하게 이해하는 형사 한동수 역은 한석규가 맡았다.

'백야행'(시네마서비스 제작, 박신우 감독)은 일본 추리문학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폰을 잡는 박신우 감독은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존속살해를 소재로 한 '미성년자관람불가'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충무로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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