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이병헌 소품 의상, 전시중 도난

2008. 10.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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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올 여름 최고 흥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서 마적단 두목 창이 역의 이병헌이 촬영중 입었던 의상 소품이 전시중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 관할 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멀티플렉스 체인 CGV에 따르면 '놈놈놈' 주연 배우 3명의 마네킹 인형에 영화 소품 의상을 입혀 용산 CGV 7층 상영관 앞에서 전시하던 중 23일 새벽 괴한이 침입, 직사각형 아크릴 상자 안에 진열됐던 이병헌 마네킹의 옷을 훔쳐서 달아났다.

CGV는 관할 경찰서에 당시 전시장 주변을 찍은 CCTV 테이프와 함께 사건을 신고했고 이에 경찰은 테이프 자료 분석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범인은 윗면이 뚫린 아크릴 상자 위로 들어가 옷을 벗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송강호 정우성의 마네킹과 의상 소풍도 함께 전시돼 있었으나 범인은 이병헌이 촬영 때 입었던 의상만 갖고서 도주했다. CGV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검정색 수트와 하얀 셔츠 등 옷만 가져가고 벨트와 부츠 등은 남겨놓고 간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얘기했다.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등 톱스타 남자배우 3명의 동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놈놈놈'은 총제작비 200억원을 들여 찍은 대작으로 올 여름 700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문제의 의상들은 영화 제작사로부터 CGV가 기증받아 전시중이었던 진품들로 향후 영화 박물관에 소장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등 해외에서는 유명 스타들의 영화 소품 등이 비싼 가격에 경매에 부쳐지면서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드문 일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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