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할리우드·유럽·아시아 등 해외러브콜 쇄도

2008. 8.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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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홍정원 기자]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에 해외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고사'는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1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사'의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미로비젼 측은 26일 "최근 들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 지역과 독일, 영국 등 유럽 측 해외 배급사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2006년 이후 그동안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해외에서의 냉담한 반응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미로비젼 측은 이어 "특히 2006년부터 제기된 한류붕괴론 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시큰둥한 반응을 고수했던 일본에서조차 굴지의 5개 배급사에서 시사 스크리너 및 한국 방문시사까지 요청하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 같은 열기는 한국에서의 흥행소식이 '버라이어티' '스크린' 등 해외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기존 공포영화를 답습하지 않은 독특한 스토리로 한국판 '쏘우'라는 입소문이 난데다가 드라마 '온에어'의 아시아 전역 방송을 앞두고 배우 이범수의 존재감이 기대감을 증폭시킨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적으로 한국 호러영화 리메이크에 관심을 기울였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 역시 관심 표명과 함께 스크리너 요청과 다가오는 토론토 영화제에서의 미팅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미로비젼은 해외시장에서의 호응에 좀더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예정보다 해외마케팅 시작일정을 앞당겨 오는 9월4일 개막하는 토론토영화제 마켓에서부터 본격적인 해외 홍보, 배급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다가오는 부산영화제아시안필름마켓과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도 인터내셔널 마켓 프리미어를 가지며 해외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범수 윤정희 남규리 김범 손여은 등이 출연한 '고사'는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창인고등학교 모범생들의 살아남기 위한 두뇌게임과 생존경쟁을 그린다. 단순한 공포물이 아닌 학교 내 성적 경쟁과 비리,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등 차별화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특히 10~2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홍정원 m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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