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주말..'님은먼곳에', '놈놈놈' 덜미잡을까

2008. 7.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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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주말을 앞두고 한국영화의 흥행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이 지난주 무서운 독주로 300만 관객을 끌어 모았지만, '괴물'급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놈놈놈'은 개봉 1주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송강호(41) 이병헌(38) 정우성(35) 등 톱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자동으로 모인 관객도 상당수 있다. 서부극이라는 독특한 장르적 매력도 관객을 유혹했다. 대형 배급사의 마케팅의 힘도 '놈놈놈'의 독주를 가능케 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놈놈놈'에 대해 극단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발견한 작품이라는 평가에서부터 스토리가 없다는 혹평까지 다양하다. 호불호가 분명하다.

영화포털 '맥스무비'의 영화평점 순위에서 '놈놈놈'은 25일 현재 개봉작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순위는 1위지만, 실제 관객들이 내린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7.99점을 받았다. 또 다른 영화포털인 '씨즐'에서는 8.54점을 기록 중이다.

'놈놈놈'에 호평을 남긴 관객들은 "오랜만에 서부영화를 보는 듯한 스릴과 액션, 코믹 삼박자가 맞아서 재미있었다", "광야 추격 신만으로도 멋졌다", "송강호를 보며 무척 웃었다"며 추천했다.

반면 '놈놈놈'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만만찮다. "스토리라인이 부실하다. 송강호가 아니었으면 중간에 졸았을 것이다", "비주얼은 멋있었지만 결론이 허무하다", "큰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이 크다"등이다.

종합하면 '놈놈놈'은 '볼만한 영화'로 요약된다. 액션과 볼거리를 원한다면 '놈놈놈'은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추격자'나 '강철중: 공공의 적 1-1'같이 가슴 졸이는 스릴을 원한다면 "재미없다"는 불평이 예상되지만, 이 또한 '이상한 놈'송강호가 주는 즐거움으로 불평 관객들을 다독인다.

결국 '놈놈놈'의 흥행 향방은 입소문에 달렸다. '놈놈놈'이 초반 마케팅 효과, 거품일 수 있다는 의혹을 털어낼 수 있을 지도 이번 주에 판가름난다. 경쟁작 없이 독주를 이어가던 '놈놈놈'이 이번 주 '님은 먼 곳에'라는 복병을 만났을 때 영화 순위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지 주목된다.

<관련사진 있음>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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