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OSEN=손남원 기자]김지운 감독의 김치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개봉 첫 주말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제작비 170억원의 한국형 블록버스터인데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걸출한 스타 3인의 동반 출연으로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영화전문사이트 맥스무비가 자체 예매데이터를 기본으로 조사한 결과, '놈놈놈'의 흥행은 20대가 이끌고 있으며 남자 보다 여성들에게 더 인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일 개봉 첫 날 40만명 동원으로 기세를 올린 '놈놈놈'은 주말 내내 70~80%의 높은 예매율로 극장가를 휩쓰는 중이다.

예매 관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8%로 가장 높았고 30대 39%, 40대 11%에 10대 2%로 가장 낮았다. 한국영화 최다관객을 기록한 '괴물'의 경우 20대 39%, 30대 37%, 40대 19%, 10대 5%의 순서였고 지난 여름 흥행작 '화려한 휴가'는 20대 43%, 30대 33%, 40대 19%, 10대 5%로 이어졌다.

다른 흥행영화들과 비교해 봤을 때 '놈놈놈'의 연령별 기호 성향은 20대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는 '그러나 500만명 이상을 동원했던 영화들의 경우,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는 시점부터 40대 관객 점유율과 20대 관객 점유율과 재조정됐다'며 '입소문이 연령대를 넘어서 퍼지는 분기점이 400만명이기 때문.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놈놈놈'은 심형래 감독의 '디워'에 이어 2009년 상반기 미국 내에서 대규모로 개봉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국 배급사인 IFC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수출에 관한 계약에 합의, '놈놈놈'을 내년 초 뉴욕, LA, 시카고 등 5대 도시에서 개봉키로 했다.

'놈놈놈'은 지난 5월 칸 필름 마켓에서 이미 11개국에 선 판매가 완료됐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