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레이서'에 '한글'이?.. 비, 한글 새긴 의상 입고 할리우드 진출

양승준 2008. 3. 27. 16: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태국 'MT Movie Time'지에 소개된 '스피드 레이더' 태조 토고 칸, 비의 전신 스틸컷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태조 토고 칸 역으로 출연한 월드스타 비의 의상과 소품에 한글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피드 레이서'는 국내에서는 '달려라 번개호'로 알려진 타츠오 요시다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하 고고'(Mach Go Go)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매트릭스' 3부작을 연출한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이 영화에 동양의 신예 레이서로 출연한 가수 비는 영화 제작 초반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일본인 캐릭터를 맡는 게 보기 좋지 않아 보인다는 왜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비는 이에 영화 속 '태조 토고 칸'이란 캐릭터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선택한 것이 바로 '태조 토고 칸'의 레이싱복과 경주 헬멧에 한글을 새겨 넣는 것.

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비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 할리우드 영화를 찍은 만큼 기존 일본인 캐릭터가 아닌 한국인 캐릭터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영화 제작진에게 유니폼과 헬멧에 한글을 새겨 넣는 것을 건의했고 제작진이 이를 타당하다고 여겨 현실화 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비가 입고 나오는 레이싱 복의 좌측 팔 부분과 헬멧에는 '토고 칸'이라는 한글이 명확하게 새겨져 있고 캐릭터도 일본인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비에 앞서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도 영화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캐릭터를 축소해 만든 피겨에 '이무기'란 글씨를 한글로 새겨 넣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의 '스피드 레이서'는 오는 5월 8일 전세계에 동시 개봉하며, 현재 비는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영화 '닌자 어쌔신' 촬영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트레이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VOD]가수 비 美 진출 본격 시동, '할리우드 영화 첫 주연'

☞가수 비 '제2의 도약' 선언...2008년 미국진출 원년되나(종합)

☞가수 비 프로듀서 된다..."신인 두 팀 연내 선보일 터"

☞가수 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

☞가수 비, 러셀 크로-제니퍼 로페즈 美 소속사와 계약

<저작권자ⓒ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SPN'>-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