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도 알고보면 '뻥사극' 투성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한국 TV에만 '과장사극' '뻥사극'이 있는 게 아니다. 외국 영화, 특히 시대극에는 한국드라마 못지않은 뻥사극이 즐비하다.야후무비닷컴은 25일 '역사적으로 가장 부정확한 영화 10편'(10 Most Historically Inaccurate Movies)을 선정, 그들의 적나라(?)한 실체를 드러냈다.최근 개봉작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10,000 BC'의 경우 영화 내용과는 달리 털달린 맘모스가 실제로는 피라미드를 짓지 않았던 점이 지적됐다. 더욱이 이들 털복숭이 맘모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막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고. 사막에서 살았다면 왜 털이 필요했을까? 또한 이집트에선 BC 2500년 이전엔 피라미드가 없었다.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역시 이번 뻥사극 리스트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극중 코모두스 황제(와킨 피닉스)는 자신의 아버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살해한 후 왕위에 오른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수두로 죽었다고.BC 480년 스파르타와 고대 페르시아간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그린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300'은 페르시아의 크레스크세스 왕이 문제가 됐다. 영화에서는 제라드 버틀러가 올려다볼 정도로 거구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안 그랬다는 것. 또한 실제 스파르타 의회는 적어도 나이 60은 넘은 남자들로 구성돼 영화에서처럼 젊은 테론 의원은 참여할 수 없었다.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는 19세기 일본에서 고용된 외국용병은 대개 프랑스인이었지 영화처럼 미국사람이 아니었다는 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서기 2001년엔 인간들이 목성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돼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이밖에 '아포칼립토' '게이샤의 추억' '브레이브 하트' '골든에이지' '패트리어트' 등이 역사적 사실 묘사가 부정확한 영화로 거론됐다.모바일로 보는 스타뉴스 "342 누르고 NATE/magicⓝ/ez-i"minji2002@mtstarnews.com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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