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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박용하의 인기몰이가 거침없다. 가수 겸 연기자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인기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박용하는 최근 일본의 5대 가요상 중 하나인 일본 골든 디스크상을 4년 연속 거머쥐었다. 박용하는 동방신기와 F4 등 유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남자 보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KBS 2TV '러빙유'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시작해 4회까지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는 현재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MBC '뉴하트'가 떠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화제작으로 자리잡았다.

무뚝뚝하면서도 따뜻한 심장을 지닌 방송국 PD 이경민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박용하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 전문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엠넷(Mnet)은 이례적으로 올 여름부터 '온에어'를 일본에서 방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일부터 13회에 걸쳐 드라마 '온에어' 촬영현장을 견학하는 여행상품까지 등장해 일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21일에는 '온에어' OST 앨범의 일본판이 선보일 예정이다. SBS 히트작 '올인'의 주제가 '처음 그날처럼'을 불렀던 박용하는 '온에어'의 타이틀곡 '외사랑'과 함께 러브테마인 '고마운 사랑'을 불렀으며, 드라마 작가 서영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송윤아와 일본 내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FT아일랜드도 참가하는 등 한국판에는 없는 보너스곡까지 수록된 오리지널 음반으로 만들어진다.

박용하의 드라마 복귀를 기념해 박용하 주연의 '러빙유' DVD 박스도 19일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일본어 더빙과 함께 한글 자막까지 처리돼 한국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용하는 2001년 톱스타 이미연의 기용으로 총 2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편집앨범 '연가'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2008 연가'에 재일동포 4세 종합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을 비롯해 송승헌 이연희 하석진 이성민 등 5명의 빅스타와 함께 참여한다.

2004~2008년 발매된 R&B와 발라드 약 80곡을 담아 다음달 초에 발매될 예정인 '2008 연가'의 일본 판권을 사들이기 위해 현재 유니온과 자칼 등 굵직굵직한 기획사 3~4개 정도가 달려들었다. 음반 유통에다 콘서트 기획 권리를 합쳐 약 50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용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롯데면세점 전속모델로 재계약을 체결해 2년째 홍보활동을 펼친다.

"큰 기업의 이미지 캐릭터 모델로 2년을 활동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인 것 같다.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박용하는 광고 촬영 때 입었던 의상을 29일 부산의 자선바자회에 내놓아 경매 낙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그의 핸드프린팅도 소공동-롯데면세점 스트리트에 특별 전시된다. 이날 행사장을 찾아 토크쇼를 펼치며 팬들과 기념사진도 찍은 뒤 사인이 들어 있는 오리지널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박용하는 '온에어' 촬영을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가 7월5일부터 센다이, 후쿠오카, 홋카이도, 니가타, 오사카, 히로시마, 도쿄 등 일본의 8개 도시를 돌며 10차례에 걸친 팬클럽 이벤트 '서머 페이스(Summer face) 재팬 이벤트 2008'을 연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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