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라스' 안재욱, 화끈한 19금 웃음사냥꾼 출격이오

황소영 2017. 1. 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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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안재욱이 화끈한 19금 토크로 솔직하고 진솔한 면모를 뽐냈다. 보면 볼수록 호감 지수가 올라갔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딴 마음 먹지 말고 웃겨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뭐니뭐니해도 작가와 사전인터뷰부터 진행하지 않은 안재욱의 입담이 압권이었다. 그는 "말을 맞추면 너무 불편하다"는 고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안재욱은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개그로 유명세를 탄 '프로불참러' 조세호에 대해 "연락처를 알 정도의 사이는 아니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동료 연예인"이라면서 "날 자꾸 언급하니 다른 후배를 통해 연락까지 왔다. '형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따로 연락하고 싶다고 한다'고 하길래 '날 진짜 편하게 하고 싶다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갑자기 친해지는 것도 웃기지 않냐"고 설명했다. 조세호가 잘 된 일은 축하할 일이고 기분이 너무 좋지만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2016 KBS 연기대상' 당시 표정이 좋지 않았던 이유와 관련, "드라마가 끝나면 빠르게 잊혀진다. 시청자들은 기억해주지만 관계자들이 다음 작품에 집중하는 흐름이 섭섭했다. 수상을 하면서도 후배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 최현주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선 19금 사랑꾼으로 돌변해 웃음을 안겼다. 안재욱은 결혼식 당일 눈물을 보인 건 "'결혼을 선언합니다'라는 말에 울컥했기 때문"이라면서 혼전 임신설에 선을 그었다. "태명이 한방이다. 축의금 정산하고 기절해서 첫날밤을 못 치른 미안함에 다음날 서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얘들아 엄마 만날 시간이야"라고 덧붙여 배꼽을 잡았다. 아울러 "늦은 나이에 장가를 가는 거라 아이가 생겨 간다는 말은 듣기 싫어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인 절친 류승룡의 과거 무명시절 이야기와 자신의 결혼식에서 부토니아를 받은 김민종을 향해 '친구 중 유일하게 정신 못 차리는 1인'으로 지명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재욱의 멈출 줄 모르는 입담이 제대로 탄력을 받았고 '라디오스타'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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