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납치장인 나영석x반전남 류준열 역대급 콜라보(TV종합)

김수정 2016. 2. 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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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역대급 납치극이다. 나영석 PD, 이쯤되면 '납치 마스터'라 불러도 될 판이다.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로 떠난 '응팔 브라더스'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응답하라 1988'의 주역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이 포상휴가지 푸켓에서 아프리카로 납치돼,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 나마비아에서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까지 열흘 간의 아프리카 종단 여행을 다룬다.

나영석PD는 '응답하라 1988' 편집에 한창인 신원호 PD를 찾았다. 두 사람은 KBS 입사동기로 올해로 16년지기다. 나영석은 신원호에게 "'꽃보다 청춘' 여행지를 아프리카로 정했다"라며 '응팔' 포상휴가지로 태국 푸켓을 제안했다. 푸켓은 아프리카 경유지 가운데 하나. 나영석의 치밀함이 돋보인 대목.

이외에도 나영석은 '꽃청춘'을 3년간 함께 한 스태프를 '응팔' 스태프로 잠입시키는가 하면, 자신 역시 푸켓 호텔에서 14시간 동안 대기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나영석은 대부분 직접 차량으로 이동하는 아프리카 특성을 고려해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에게 미리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나영석은 이날 방송에서 "'꽃청춘' 납치를 위해 두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김성균, 라미란, 김선영을 스파이로 포섭했다. 특히 라미란과 김선영은 먼저 한국으로 귀국한 박보검을 제외한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를 한 곳으로 몰아넣어 은근슬쩍 나영석PD에게 전화를 걸며 판을 짰다. 이때 나영석이 갑작스럽게 등장하자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는 아연실색됐다. 특히 고경표는 그간의 언행 논란, 분량 논란에 마음고생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오열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보검은 귀국한지 12시간 만에 납치당해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박보검은 납치 당하고도 '꽃청춘' 제작진에게 "차가 좁아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바른생활 사나이 면모를 드러냈다. '응팔' 멤버들은 이 과정을 전화기 너머로 들으며 "박보검은 믿을 수 없이 착하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박보검 보다 먼저 아프리카로 향한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류준열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과시하며 야무진 가이드 면모를 드러냈다. 류준열은 렌트비보다 보험료를 흥정하고,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치밀함까지 과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류준열답게 여정 내내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박보검은 환승 중 비행기를 놓쳤다. 환승 게이트를 착각한 박보검은 여유롭게 밥을 먹고 쇼핑까지 했지만 비행기를 놓치고 말아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박보검이 도착하기 전 아프리카 사막을 찾은 세 사람은 드넓은 평야를 보며 환호했다. '라이온킹' 노래를 부르며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만끽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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