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무도' 정형돈과 함께라면 벙어리 혁오도 예능인

뉴스엔 2015. 7. 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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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한도전'에서 혁오의 단체 애교를 보게 될 줄이야.

4대천왕은 역시 4대천왕이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뇌당환 정형돈의 4대천왕 이미지는 어느덧 '진실'에 조금 더가까운 방향으로 다가가고 있다. 말만 4대천왕, 4대천왕 해 봤자 진짜 능력이 없으면 욕받이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정형돈은 진짜 4대천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인지, 상황이 그를 도와주는 것인지 그야말로 '포텐터진' 재능을 뽐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7월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도 정형돈의 진가는 발휘됐다. 현재 '무한도전'은 몇 주에 걸쳐 무도가요제 준비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팀은 정해졌고 이제 해야하는 것은 어떻게든 무도가요제를 살릴 만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팀워크다. 혁오밴드와 팀이 된 정형돈은 혁오밴드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야무지게 주물러 흥미진진함을 배가 시키고 있다.

4대천왕 정형돈과 함께라면 더 이상 벙어리 혁오는 없다. '무한도전' 첫 출연 당시 방송 자체가 낯선데다가 평소 말이 없는 성격이었던 혁오밴드는 박명수는 물론 유재석의 분노까지 불러 일으키는 요주의 인물로 쉼없이 지적 받았다.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네", "아니요", "음"이라는 단답형이 끝이었다. 이해는 하지만 느껴지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정형돈과 혁오밴드가 한 팀으로 최종 결정 됐을 때, '4대천왕 정형돈이 혁오밴드까지 스타로 만들면 인정'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숱한 파트너들을 화제 선상에 올리며 스타제조기로 군림하게 된 정형돈은 말없는 혁오밴드에 딱 미치기 일보 직전의 모습까지 보였지만 혁오밴드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정형돈의 방식에 흡수되고 있었다. 정형돈은 신인도 주목받게 만들어주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MC 경험을 바탕으로 혁오밴드의 적응력을 키워 나갔다.

이에 따라 혁오밴드는 회마다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일단 혁오밴드 보컬이자 리더 오혁의 입이 제대로 트였다. 이 날 방송에서 오혁의 집을 방문한 정형돈은 오혁 냉장고 속 곰팡이에 오만상을 찌푸렸지만 오혁은 해맑게 웃으며 "치즈깻잎. 치즈깻잎"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화장실 변기 위에 놓인 캐리어에 대해서는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나려고 한다"고 전해 오히려 정형돈을 당황하게 했다.

정형돈은 심지어 혁오밴드에게 아이돌도 하기 힘들다는 고난도 애교 율동을 요구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형돈은 혁오밴드가 한 켠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혼자 인터뷰를 하는 척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끊임없이 혁오밴드를 단련시켰다. 4대천왕의 예능강의에 혁오밴드는 바르게 앉아 똘망똘망한 눈초리로 경청, 율동이 겸비된 애교 노래까지 소화해 팬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었다.

첫 회는 벙어리였지만 어느 새 예능 꿈나무로 거듭난 혁오밴드다. 오혁은 자이언티와 통화에서 "형돈이 형이 아침 저녁으로 전화한다. 자꾸 '사라지고 싶냐'고 그런다. 매일 협박한다"고 토로했지만 이는 정형돈이 무도가요제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혁오밴드의 긴장을 풀어주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새삼 엿보이게 하기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정형돈 혁오밴드 합 좋은 것 같다. 노래에 대해서는 의견 충돌도 있지만 같이 있는 것 자체 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다", "이런걸 씹덕이 터진다고 하죠? 다음에 '나꿍꼬또 기싱꿍꼬또' 기대하겠습니다", "정형돈 이젠 좀 예능 천재같다. 9년 전 정형돈의 방이 지금 오혁의 방 같은 것처럼 9년 후 오혁이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을지 어찌 알아", "정형돈 4대천왕 인정. 완전 인정. 혁오 말문 트이게 하는 것 보고 바로 인정했다", "나도 정형돈 예능강의 듣고 싶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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