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만명 죽은 인도 벵골 대기근, 자연재해 아닌 英 처칠 전략 '충격'(서프라이즈)

윤효정 기자 2014. 3.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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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서프라이즈' 윈스턴 처칠이 인도 벵골 대기근을 일으킨 주범이었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의 '비밀문서'는 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 대기근이 전파를 탔다.

1943년 인도 벵골에는 인도 역사상 최악의 기근이 발생해 700만명이 아사했다. 67년이 지난 2010년 무케르지라는 학자는 비밀문서를 발견하게 된다.

무케르지는 당시 인도에 가뭄 홍수 전염동도 없는데 대기근이 발생한 것에 의문을 가졌다. 이 문서에는 자연재해 때문에 대기근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영국군의 쌀 수탈 정책때문에 대기근이 일어났다고 기록했다. 영군군은 인도인들의 쌀을 빼앗았고, 이 내용이 영국군의 비밀문서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

이 기록에는 쌀수탈 정책을 지시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바로 처칠이었다.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평화를 위해 연합군을 이끌던 영국의 지도자였다.

1942년 영국은 미얀마 지역에서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미얀마를 일본에 빼앗기고 만다. 이에 영국의 처칠은 인도를 사수하고자 했다. 마침 일본이 벵골지역을 통해 인도로 침공한다는 첩보가 있었고 처칠은 벵골 지역의 모든 쌀을 수탈하도록 명령한다. 이는 일본이 쳐들어와도 보급품의 부족으로 내륙까지 진입할 수 없도록 하려는 묘책이었다.

인도에 있던 영국 관료 레오 아메리는 쌀이 없어지고 아사자들로 가득 찬 거리를 보고 영국에 구호 식량을 요청할 정도였지만 처칠은 거절했다. 벵골 지역의 대기근의 비밀을 몰랐던 국제 사회는 벵골 지역에 구호물자를 보내기로 했고, 영국은 구호선이 정박하는 것도 거절하고 항구를 폐쇄했다. 결국 벵골은 국제사회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수백만명이 굶어죽는 죽음의 땅이 되고 말았다.

영국은 처칠의 지시가 담긴 모든 문서를 파기했고 벵골 대기근은 자연재해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반세기의 세월이 흘러 2010년 벵골 대기근은 처칠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참사라는 것이 역사학자 무케르지를 통해 밝혀졌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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