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가슴 짠한 가족사.."母 때문에 많이 울어"

조은혜 기자 2014. 2. 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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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조은혜 기자]

/사진=tvN '공유TV 좋아요' 방송 캡처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가족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홍진호는 지난 11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공유TV 좋아요'에 출연해 수천 개의 댓글 중 악플이 하나도 없는 글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호는 어머니를 일찍 여윈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하며 "악플이 없는 글은 정말 처음"이라며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너무 감동을 받아서 같이 공유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진호가 소개한 글에는 "'우리 딸'이라고 한번 만 불러 달라. 그 말이 너무 듣고 싶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고 그 아래로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중에는 "사랑하는 우리 딸 추우니까 이불 꼭 덮고 자", "사랑하는 우리 딸 엄마는 네가 이렇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단다", "엄마가 표현을 많이 못해서 미안해 우리 딸 사랑해" 등 듣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들이 넘쳐나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어머니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MC 김성주는 '어머니 때문에 운 적이 있냐'고 물었고 홍진호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그때부터 어머니 혼자서 살림도 하시고 아버지의 역할도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살에 게임 한답시고 집이 대전인데 서울로 올라오고 그 즈음 형도 군대를 가서 어머니가 혼자 많이 외로우셨다"며 "지금도 어머니는 혼자신데 가끔 술 드시고 외롭다고 하시면 그동안 철딱서니 없게 행동한 것도 생각나고 해서 많이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진호 가족사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진호 사람 울컥하게 만드네", "홍진호 어머니 화이팅", "얼른 결혼해서 어머니 모시고 사세요", "어머니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공유TV 좋아요'는 SNS 속 이야기를 공유하는 SNS 예능 토크쇼로 홍진호는 패널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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