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진짜사나이', 확 달라진 상하관계 재미 높일까
[OSEN=표재민 기자] 군체험 예능프로그램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멤버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기존 멤버 장혁, 류수영, 손진영이 하차하고 새 멤버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가 합류하며 그동안의 계급 구조와 다른 분위기 속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7일 MBC에 따르면 '진짜사나이'는 오는 9일 방송되는 번개부대 편을 마지막으로 기존 멤버인 장혁, 류수영, 손진영이 하차한다. 새 멤버인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가 합류하는 강원도 인제 특공대 첫 방송은 오는 16일 전파를 탄다.
천정명을 제외한 신병 3인은 백두산 신병교육대에서 1박2일간 교육을 받은 후 기존 멤버들이 있는 특공대에 합류해 본격적인 군생활을 시작한다. 새 멤버가 4명이나 합류하면서 '진짜사나이'는 확실한 계급이 발생하게 됐다. 일병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과 이병 박형식 그리고 박형식의 후임인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가 형성하는 상하관계가 재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군필자인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이 '아기 병사' 박형식의 후임이 되는 역전 관계가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교 출신으로 '악마 조교'라는 별명을 가졌던 천정명이 어린 나이와 군생활에 대한 동경이 가득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박형식의 후임으로 생활하면서 벌어질 재미 가득한 갈등 구조가 '진짜사나이'를 보는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인 헨리가 샘 해밍턴에 이어 외국인 2호 병사가 되면서 발생하는 문화적인 이질감으로 인한 난관이 예상되는 군생활 적응기 역시 기대를 모은다. 샘 해밍턴이 호주인으로서 한국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우여곡절이 재미를 선사한 만큼 헨리의 적응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진짜사나이' 김민종 PD는 7일 OSEN에 "헨리 씨와 사전 인터뷰를 했는데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헨리 씨에게 PX에 가서 총기를 구입해오라고 장난을 쳤다고 하더라"라면서 "외국인 멤버로서 군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진짜사나이'는 시청률 격전지인 일요일 예능프로그램들 속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물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안심하고 있을 수 없는 상황. 물갈이를 통해 변화를 꾀한 '진짜사나이'가 앞으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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