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존박 "강호동, 사석에서 더 잘해줘"(인터뷰)

김성희 기자 2013. 8.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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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편 멤버 존 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성희 기자]

존박/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점박이? 박 존? 덜덜이?'

최근 가수 존박(본명 박성규·24)을 향한 애칭이 엄청나다. 존박에게 2013년은 터닝포인트가 됐다. 지난 2010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의 엄친아였다면 예능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덕분에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우량주로 급부상했다.

존박에게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을 빠뜨릴 수 없다. '예체능'에서 어느 덧 2승을 거둔 존 박과 미니 인터뷰를 가졌다. 이 청년, 인터뷰 할 때도 특유의 레이저 눈빛을 발사했다.

강호동, 존박/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 '호박커플' 강호동 형과 한 팀이라 좋아

존박은 지난달 '예체능' 배드민턴 편부터 투입됐다.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배우 이종수, 그룹 빅스타의 필독과 같은 시기에 들어왔다. 존박이 미국에서 배구선수를 했다는 이력은 엄청난 메리트가 됐고 실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지난 14일 방송된 '예체능'의 부산 두구동 원정경기는 1승에 대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부산 원정경기는 진짜 재밌었어요. 저의 첫 원정 경기였는데 상대 팀 전력이 만만치 않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결과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뻤어요. 호동이 형과 저의 호흡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못하는 부분을 호동이 형이 채워주시고 저도 제 나름의 장점을 살렸는데 통한 것 같아요."

'예체능'의 대표 남남커플인 '호박커플'을 빼놓을 수 없다. 호박커플은 강호동의 호와 존박의 박을 붙인 것으로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존 박이 어리바리한 이미지라면 강호동은 끊임없는 구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만 절친한 줄 알았더니 SBS '강심장' 을 통해 만난 인연이 있다.

"강호동 형의 첫 인상은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석에서 잘 챙겨주시고 '술 먹을 때 연락해라~'라고 하셨죠. '예체능' 하면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호동이 형과 팀이라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존박은 이전의 강호동과 만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강호동의 말투를 재현하기 위해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감사함이 묻어났다.

"호동이 형과는 '슈스케' 직후 '강심장'에 출연한 적 있었는데 그때 처음 봤어요. 호동이 형이 '인상 깊게 봤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셨는데 지인분이 '존박 내가 좋아하는 청년이니 아껴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이 봐라. 니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 줄 아나?'라고 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6일 방송된 지옥의 강원도 인제 MT훈련 편에서 왜 강호동을 1,2,3지망에 같이 포함시키지 않았을까. 당시 존박은 1지망에 강호동, 2지망은 최강창민, 3지망은 이수근을 꼽았다.

"사실 2~3지망에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부른 건 이만기 교수님이 호동이 형과 같은 팀을 하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에요. 근데 진짜로 같은 사람을 얘기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존박/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 '예체능' 멤버들, 사적으로도 만나

존박은 정기적인 배드민턴 연습 외에도 틈날 때 마다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물론 한국 와서 처음으로 도전 하는 배드민턴이었기에 쉽지 않았다. 그는 배구와 또 다른 배드민턴의 중독성에 흠뻑 빠졌다. 같이 투입된 멤버들과는 사적으로 자주 만난다.

"같이 투입된 멤버들은 사적으로도 만나요. 식사도 하고 촬영 후에 시원한 맥주 한 잔도 해요. '예체능' 끝나고도 배드민턴은 계속 칠 것 같아요. 다른 멤버들도 배드민턴 편이 종료되었을 때도 만나서 하자고 얘기 중이에요."

존박이 만난 '예체능' 멤버들 가운데 가장 반전이 있는 이가 있다면 누가 있을지 물으니 그는 최강창민이라고 답했다.

"제가 어린 게 안 믿기시겠지만 최강창민 선배님이 1살 형이에요. 저에게 최강창민 선배님은 엄청난 프로필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정말 잘 해주시고 항상 문자를 보내주세요. 깜짝 놀랐어요."

그는 기자가 눈빛이 신기하다고 하니 '예체능'에서 보여준 특유의 멍~눈빛이 실제라고 답했다. 이어 존박은 매력으로 긴장감, 코믹 아닌 리얼리티, 감동을 꼽았다. 실제로 다른 멤버들도 카메라가 안 돌 때 미친 듯이 연습했다는 것을 알기에 노력이 가상했다.

"경쟁자? 없어요. 이 팀에서 내가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부담감만 있을 뿐이에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거에요. 다들 쉴 때는 배드민턴을 연습해요.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가 소홀해서 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커요."

만약 '예체능'에 특집이 진행된다. 자신의 절친한 동료, 친구, 선배 등을 초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굴 초대하고 싶을까. 그에게 범위가 너무 넓다면 같은 소속사 식구들로 좁혀도 좋다고 하자 "나 하나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 하나라도 좋아요. 하하. 이적 형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김동률 형도 수영을 하지만 다들 이상하게 몸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덜 먹고 말지라는 마인드랄까요?"

존박/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 예능 출연 후? 친근하게 바라봐줘 감사

존박이 예능에 출연한 뒤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제는 그가 뭘 하기만 해도 주요 포털사이트를 장악했다. 절대 망가지지 않을 거 같은 훈남 아티스트의 이미지의 그가 "방송국놈들"이라고 말하며 망가지고 '예체능'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에 친근함을 느끼게 됐다는 점이 작용했다. 존박은 사람들이 자신을 편하게 바라봐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아티스트로서의 고집이 있었는데 예능을 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어요. 저도 하면서 재밌었고 많은 기회들이 생겼으니까요. 이제는 뭘 해도 이상하게 봐주시진 않네요. (웃음) 처음에는 예능이 두려웠고 무서웠지만 실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세상에 음악만으로 소통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존박에게 예능 나들이 후 가족들의 반응이 어떤지 물었다. 가족들은 무대 위 존박이 아닌 예능인으로서의 반전에 놀라진 않았을까. 그런데 의외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제가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이전에는 부모님이 모니터하고 분석을 열심히 해주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힘들었어요. 주위, 회사, 팬, 친구들 모든 사람들이 저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분석하는데 가족이 제 모든 것을 분석하니 조금 힘들었어요. 가끔은 '수고했다'라는 말 하나로도 감사할 것 같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셨어요."

존박은 마지막으로 '예체능'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앞으로 본업인 가수와 예능을 넘나들며 보여줄 활약이 무한할 것 같아 기대가 모아진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호동이 형 말씀대로 '예체능'은 정말 건강한 프로그램이에요. 저도 조금이나마 프로그램에 재밌는 요소가 됐으면 합니다. 예능이요? 지금은 재밌지만 다음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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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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