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웃자고 시작한 몰카에 촬영장 '눈물바다'

윤효정 기자 2013. 1. 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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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아이들을 시험하려 했던 몰래카메라가 오히려 아빠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충청북도 청원군 두모리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빠들은 아이들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하기로 했다. 몰래카메라란 아이들에게 항아리를 주고 절대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얼마나 지킬 지 보는 것.

아빠들은 누구의 아이들이 더 먼저 이 항아리를 열어볼지 예상하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장난꾸러기인 윤민수 아들 후와 김성주 아들 민국, 이종혁 아들 준수가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막상 몰래카메라에 들어가자, 짓궂은 아빠들이 민망해질 정도의 상황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호기심에도 필사적으로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아리를 만지지 않았고, 특히 송종국 딸 지아와 성동일 아들 준은 강제로 항아리를 열어보는 못된 삼촌들 앞에서 눈을 가리며 '의리'를 지켰다.

지아는 이종혁에게 "절대 만지면 안된다. 이거는 할머니 보물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고 송종국은 그런 딸을 보면서 "지아가 책임감이 있네. 나 정말 몰랐다"라고 놀라워했다. 특히 이종혁이 "내가 너네 아빠보다 형이다"라고 밀고 나가자 "형이 왜 말을 안 듣냐"고 어른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송종국은 지아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 밖으로 나가자 "나 눈물날 것 같다. 만져볼 줄 알았는데 놀랐다""고 말하기도. 호기심과 약속 사이에서 갈등하던 준과 준수 역시 준수가 유혹에 심히 흔들리기는 했지만 모두 아빠와의 약속을 지켰다.

김성주 아들 민국은 성동일의 유혹에 흔들렸지만 항아리를 깨트린 성동일이 '절대 자신이 깼다고 말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거듭되는 김성주의 추궁에도 민국은 끝까지 성동일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들이 문이 닫히기도 전에 항아리를 열어볼 것이라고 생각하던 아빠들은 모두 몰래카메라 후 아이들을 얼싸안고 놀란 마음을 달래줬다. 성동일은 "여기 아버지들 다 반성해야 된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기특해했다.

한편 '일밤-아빠어디가'는 바쁜 스케줄로 아이들과 일상을 보내기 쉽지 않은 연예인 아빠들과 천방지축 말광량이 다섯 아이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기를 담는다. 방송인 김성주와 아들 민국, 배우 이종혁과 아들 준수, 성동일과 아들 준, 가수 윤민수와 아들 후, 축구선수 송종국과 딸 지아가 출연한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빠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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