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MC 박명수, 쩜오 극복할까?

김지현 입력 2012. 11. 19. 17:23 수정 2012. 11.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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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MC 박명수가 침체에 빠진 MBC 예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3년 만에 부활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에 이어 '승부의 신' 후속작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의 진행을 맡게 됐다.

박명수를 2인자나 쩜오라고 부르기 실례일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이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통해 쩜오 캐릭터를 구축했다. 1인자로 부르기엔 어색하고, 또 2인자는 아니라는 뜻. 하지만 모두 옛말이 됐다. 최근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를 쩜오라고 부르는 일은 없다.

박명수가 현재 MBC에서 맡은 예능 프로그램만 무려 3개에 달한다. '무한도전', '최강연승, 퀴즈쇼Q', '매직콘서트' 등이다. MBC에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거느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사 역시 박명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아직 유재석, 강호동 만큼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박명수는 독설을 내뱉는 캐릭터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며 '거성'으로 떠올랐다. 그 만큼 유재석 없는 박명수를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 KBS2 '해피투게더'와 '무한도전'의 캐릭터가 이를 증명한다.

유재석의 캐릭터 구축 또한 박명수의 도움이 컸지만, 유재석은 박명수와의 독립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박명수는 다른 MC들과 독립됐을 때 단점이 드러나는 특성이 있다. 그런 박명수가 모든 이를 아우르는 MC 역할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는 박명수에게 절대절명의 기회다.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미디에 빠지다'는 박명수의 이름을 내걸며 홍보를 펼쳤다. 그 만큼 책임감이 무겁다. 또 후배들을 키우는 콘셉트인 만큼 박명수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특히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될 '매직콘서트'는 더욱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박명수의 입지를 평가하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에 빠지다'는 기존 MBC 공개 프로그램 시청률이 워낙 저조했고, 방송시간대 또한 불리해 부담이 덜하지만 '매직콘서트'는 일요일 예능이다. 또 황금시간대에 방영된다.

그것도 시청률이 저조해 4개월 만에 폐지된 '승부의 신' 후속작이다. 박명수는 정준하와 함께 '매직콘서트'를 성공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박명수가 쩜오 캐릭터를 극복하고, 진정한 1인자로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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