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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 “이광수와 ‘우결’ 찍고 싶다고 했더니...”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벌써 데뷔 10년차.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직종에서 꾸준히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을 돌아봤을 때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를 테다. 누군가는 '내가 지금까지 뭘 했나'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에 대해 만족할 수도 있다.

장희진(29)은 어떤 타입일까 싶어 질문을 꺼내니 "아직 올라가야 할 단계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슬럼프도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지치지 않고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해 저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작품 들어오면 쉬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바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연기에 대한 갈망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 정선우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악플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장희진은 연기하는 지금이 무척이나 행복한 눈치다. 물론 정선우와 장희진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저는 정선우와 닮은 점이 많지 않아요. 선우처럼 사람에게 집착하거나 푹 빠지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선우는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친 아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연애에 있어서는 방목형이에요. 그러다 보니 강우재(이상윤 분)가 이서영(이보영 분)에게 그랬던 것처럼 제가 적극적이지 못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끌리긴 하죠. 그래서 지금껏 적극적인 사람과 연애를 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희진이 생각하는 이상형 또한 다정다감하고 많이 챙겨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정말 외로워서 빨리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남자들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안 하다 보니 연인으로 이어지는 것이 힘들다는 푸념도 늘어놓았다.





이보다 털털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속내를 털어놓던 장희진의 연기자로서의 바람은 로맨틱 코미디 같은 밝은 작품을 하는 것이다.

"청바지에 후드티를 편하게 입고 지금 제 나이보다 살짝 어린 느낌이 나는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너무 딱딱한 역할만 하다보니까 다들 그렇게만 생각하시거든요. 저 절대 그렇지 않아요. 박정아 언니가 연기하고 있는 강미경 같은 역할도 솔직히 탐이 났었어요. 그래서 저도 다음에는 그런 역할을 해서 캐주얼한 모습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면서 장희진은 "같이 로코 연기 해보고 싶은 남자 배우는 너무 많은데, 제가 '우결'을 해보고 싶어서 (이)광수와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광수가 바빠서 안 된다고 했어요"라고 말하며 크게 웃음 지었다.

장희진은 과거 자신감이 없어 주눅 들까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렸었다. 하지만 데뷔 10년 정도가 되다 보니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주위에서도 "예능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고.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런닝맨'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가진 의외의 예능감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금은 정선우 때문에 국민악녀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어떤 역할을 맡았을 때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상 때문에 말 걸기 힘들다는 분들도 계신데 저 정말 밝고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잘 받아주는 성격이에요. 정말 보이는 이미지랑 다르니 장희진도, 정선우도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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