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신년특집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사상가 도올 김용옥이 출연했다.
이날 도올 김용옥은 출연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호를 지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춰 호를 지어 왔다.
김C는 자신의 호를 연무(연기연, 안개무)라고 지었다. 김C는 "춘천이 고향인데 호수가 많아서 안개를 자주 봤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음 날 가면 안개는 또 있더라. 그런 꾸준함을 닮고 싶어서 지었다"고 밝혔다.
양요섭은 "김C 형이 너무 멋진 말을 해서 부끄럽다. 난 그냥 머리가 작아서 소두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이에 도올 김용옥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 21세기 인류 삶의 방향과 같다"고 칭찬하며 위로했다. 이외에도 노홍철은 '도올아이', 송지은은 '반전'이라고 지었다.
가장 친근한 호는 한선화가 지어온 '우윳빛'이었다. 한선화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뽀얀 피부가 너무 좋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진지한 뜻도 있다. 우윳빛이 하얀 도화지라면 그 위에 다양한 색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도올 김용옥은 "사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이 하얀색이 아니다. 이 옷은 40년 전 끊어진 수직무명으로 만들어졌다. 지금은 이 천이 없어. 이 빛깔이 하얀색이 아니다. 백의민족인 한국 사람만 알고 있는 오묘한 색이다. 때문에 한선화가 말한 '우윳빛'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감동받았다"고 칭찬했다. (사진=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캡처)
[뉴스엔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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