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와 YG가 이번 시즌에서도 같은 참가자에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는 일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12월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는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심사위원을 웃게 만들었다. 그중에는 합격을 했더라도 심사위원 사이에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게 한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세 김태연 같은 경우 오디션 참가자들이 많이 선곡하는 임정희 '눈물이 안났어'를 불렀다. 김태연 노래에 원작자 박진영은 특히 귀를 귀울여 들었다. 그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박진영은 "심사를 안 하고 그냥 들었다. 임정희와 다른 방향으로 좋았다"고 심사평을 하며 단번에 패스를 눌렀다.
그런데 두 번째로 심사한 양현석은 생각이 달랐다. 양현석은 "좋은 노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많이 불린 노래라 정말 잘 불러야 한다. 감정에 충실했지만 더 많은 기대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아쉬웠다"는 평가와 함께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17세 조윤민 때도 박진영과 양현석은 엇갈렸다. 조윤민은 독특한 목소리로 귓가를 사로잡았지만 노래 실력이 다소 부족했으며 기타 실력도 미숙했다. 이런 조윤민에 대해 박진영은 "목소리만 좋다. 악기가 신체 일부처럼 자연스럽지 않으면 연주 안 하는 게 낫다"며 불합격 버튼을 눌렀다.
반면 양현석은 "테크닉은 배우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태어난 목소리 자체가 원석이기 때문에 실력이 늘어가는 과정을 단기간이라도 보고싶다"며 합격 결정을 내렸다.
박진영과 양현석이 가장 엇갈린 반응을 보였던 건 시즌1에 이어 재도전한 성수진이 나타났을 때였다. 성수진은 1년 사이 양악수술을 하면서 신체 구조적으로 노래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해소했고 성격도 많이 밝아져 있었다.
시즌1 때 성수진을 눈여겨 봤던 양현석은 "데뷔한지 1년 된 친구 노래를 듣는 선입견이 있다. 노래 잘했다는 얘기다"며 "나쁜 음색이 없어진 것 같다. 반갑고 노래도 늘은 것 같아서 합격 주겠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박진영은 한숨부터 먼저 쉬었다. 박진영은 "시즌1에서 내가 제일 박하게 한 걸 안다"며 "노래는 정말 최고였지만 고개를 떨며 바이브레이션 하는, 쉽게 고치기 힘든 나쁜 버릇이 남아 있다"고 평했다. 이어 "1년 만에 만났지만 너무 미안하다"며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시즌1 때 박진영과 양현석은 물론 의견이 일치할 때도 있었지만 극과극 평가로 관심을 모았었다. 한 사람이 평가하고 난 뒤 "나는 생각이 다르다"며 정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두 사람은 이번 시즌에서도 각자 회사 성향에 맞춰 참가자들을 평가하면서 다양한 심사평으로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SBS 'K팝스타2' 양현석 박진영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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