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문혜원 기자] 김성근 감독 앞에서는 천하의 이만수 코치도 좌불안석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SK 와이번스의 수석코치 이만수가 같은 카리스마의 일인자, 김성근 감독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만수 코치는 김성근 감독과의 첫 만남을 소개하며 미국 생활에 젖어들어 있었기 때문에 인사를 미국스타일로 건성으로 했다고 회고했다. 김성근 감독의 기세에 눌린 이만수 코치는 그때 자신의 행동이 김성근 감독에게 무례했음을 고백했다.
이만수 코치가 김성근 감독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은 '무릎팍도사'의 제작진이 먼저 제기한 것이었다. 이만수 코치는 김성근 감독에게 무릎팍도사 인터뷰 보고를 할때 자신의 옷을 깜빡 감독방에 두고 왔다고 한다. 하지만 옷을 가지러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작가들이 본 것.
"감독님이 그렇게 무서우세요?"라는 강호동의 장난어린 질문에도 "참 좋으세요"라고 대답을 회피하며 웃었다. 이 모습에 차마 말할 수 없는 진심이 전해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 팀에서 코치로 승승장구하던 이만수 코치에게 SK와이번스는 미국까지 날아와 이만수를 설득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그에 감동한 이만수 코치는 결국 SK와이번스의 코치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만수 코치는 SK와이번스 팀이 무서운 감독 탓에 선수들이 감독님 눈치를 보는 등 너무 경직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자신이 광대노릇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선수들에게 스킨십으로 친해지는 것은 물론, 심지어 볼에 뽀뽀까지 해 선수들에게 원성아닌 원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만수 코치는 "코치들과 선수들의 얘기를 잘 조합해 감독님한테 좋은 밥상을 차려주는 것이자신의 임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김성근 감독과 찰떡궁합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만수 코치가 미국에서 성공하기까지의 사연, SK와이번스 팀 경기에서 팬티쇼를 한 사연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