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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피비린내 나는 환골탈태 “제목 빼고 다 바꿔라”
[뉴스엔 차연 기자]
SBS '웃찾사'가 변하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총 15개 코너 중 60% 이상이 바뀌었다. '피비린내' 나는 환골탈태다. 시청률 침체와 편성 변경에 시달리며 존폐 논란까지 이어졌던 '웃찾사'가 새 변혁기를 맞고 있다.

변화 뒤에는 6주전 '웃찾사'에 돌아온 이창태 CP가 있다. 2004년 '웃찾사'가 시청률 30%를 넘나들던 시기의 수장인 이창태 CP는 최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336회 녹화를 끝낸 뒤 기자와 만나 '웃찾사'의 변화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음식점에 손님이 안 오면 음식 맛만 바꿔서는 안 된다. 기대감이 없어졌기 때문에 간판, 메뉴, 종업원 완전히 다 바꿔야 한다"며 "돌아온 뒤 '웃찾사'도 프로그램 제목만 빼고 다 바꾸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달 새 총 15개 코너 중 무려 9개가 신규 코너로 구성됐다.

"피비린내가 난다"고 물었더니 "맞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CP는 "자살세포라는 것이 있다. 자살세포가 알아서 죽어야 새 세포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웃찾사'의 환골탈태는 언제 완성될까. 이 CP는 "6개월은 훈련소 기간"이라 못박았다. 단기간에 효과를 위해 급급해 하지 않겠다는 것. "6개월은 훈련소 시기라 본다"는 그는 "체력을 키워 대본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이 CP는 "대본은 자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우리 대본으로 한다면 더 폭발력이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아직은 신인들이 눈에 낯설어 그런 것 같다"는 그는 "장기적으로는 신인들을 스타로 만들고 또 새로운 신인들이 등장하는 '스타의 산실'로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웃찾사'가 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군 제대 후 2년만에 복귀하는 김범용과 4개월째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정수 등이 눈에 띄지만 아직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낯선 신인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CP는 이날 336회 녹화장에서 직접 무대 앞에 등장해 출연자들에게 매 코너를 설명하고 웃음을 유도하는 열정을 보였다. 개그맨 중에서도 신인 축에 드는 이들이 서는 '바람잡이' 자리에 예능국 부장이 직접 나선 것.

'웃찾사' 전성기를 이끈 당시의 이 열정이 고스란히 새 '웃찾사'에 담기는 만큼 피비린내 나는 '웃찾사'의 환골탈태가 제 효과를 나타낼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사진='웃찾사' 336회 녹화현장(위), 이창태CP(아래), 제공=SBS)
차연 sunshin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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